"차털이 안해?" 모텔에 동급생 감금·집단 폭행...갈비뼈 골절·고막 파열
범행에 가담하지 않는다며 동급생을 모텔에 감금,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A군(17)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2명 중 1명은 구속,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목포 소재 숙박업소에서 동급생 B군을 감금한 뒤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 등은 지난 10일 또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군은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6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B군이 차털이 범죄에 가담하지 않고,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닌다고 해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군 등은 폭행 사건 전 전남 영암군에서 QM3와 차량 내부에 있던 귀금속 등 총 2400만원 상당을 절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 등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 신분인 A군 등이 다른 학교 폭력 사건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경찰 또한 이들이 다른 지역 학교 학생들도 폭행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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