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가속화... 대형 병원 인근 ‘병세권’ 아파트는 어디?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노령화 시대를 앞두고 ‘병세권(병원+역세권)’, ‘병품아’(병원을 품은 아파트)등 대형 병원이 인접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형 병원이 가까운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간에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이에 KT에스테이트에서 서울에서 주목할 만한 병품아 아파트 6곳을 찾아봤습니다.
[Remark] 인구 고령화 지속... 주목해야 할 아파트 단지는?

국내 고령인구가 조만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면서 노령화 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3년 기준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 비중의 1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70년에는 그 비중이 절반 가까운 4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4월 말 기준 991만38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943만2919명)에 비해 48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3개월 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층 비중 또한 지난해 4월 18.3%에서 올 4월 19.3%를 기록하는 등 1년이 지날 때마다 약 1%p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내년 초쯤 한국은 고령자 비율이 20%가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리라 예측됩니다.

이렇게 빠르게 초고령 사회가 다가오면서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대형 병원과 가까운 주거 단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 무엇보다 단지 인근에 대형 병원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갖춘 곳이 실수요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병세권(병원+역세권)’, ‘병품아(단지 인근에 병원을 품은 아파트)’ 등 병원과 인접한 신조어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금일은 고령화 시대, 대형 병원과 가까운 아파트 6곳을 찾아 봤습니다.

[Remark]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인근 아파트 2곳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연건평 8만5000여 평 총 2764개 병상의 국내 최대 병원입니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래환자 1만3260명(일평균), 재원환자 92만6794명, 응급환자 11만7716명을 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아산병원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2곳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아산병원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아파트는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입니다. 해당 단지는 2019년에 입주한 총 697세대 규모의 단지로, 서울아산병원과는 도보로 13분 거리입니다. 올림픽공원과 한강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며, 풍성초∙풍성중∙풍납중이 단지와 마주한 학세권 단지이기도 합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노부부 두 명이 살기 좋은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일반가는 14억8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15억1000만원(2023년 10월/13층)입니다. 전셋값은 7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도보로 이용하면서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단지는 총 415가구 규모의 극동아파트가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1987년 입주해 올해 38년차를 맞이한 구축 아파트이며, 아산병원까지는 도보 18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올림픽공원, 성내유수지 체육공원이 인근에 있으며, 8호선 강동구청역도 가깝습니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일반가는 10억4000만원, 전세는 4억1500만원 수준입니다.

[Remark] 서울대병원 인근 아파트 2곳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본원)은 총 1787개의 병상과 1966명의 의사를 포함해 9104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대형 병원입니다. 다만, 병원 위치가 종로구이고 인근에 창덕궁, 종묘, 대학로 등이 있어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은데요. 인근에 차로 접근 가능한 근거리 단지 2곳을 찾아봤습니다.

먼저 서울 성북구 삼선동3가에 위치한 ‘삼선SK뷰’아파트는 2012년 준공돼 올해 13년차로, 총 430세대 규모의 단지입니다. 서울대병원까지 차로 8분, 대중교통으로 약 22분이면 도착 가능합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삼선초를 둔 ‘초품아’이며, 4호선 한성대입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59㎡ 기준 KB시세 매매일반가는 9억1000만원, 전세는 5억6000만원 수준입니다.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는다면 종로구 창신동 ‘창신쌍용’(1차)가 있습니다. 창신쌍용은 33년차 총 585세대 아파트로, 차를 이용하면 약 12분이 소요됩니다. 해당 단지는 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으로 명신초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전용 54㎡ 기준으로 KB시세 매매일반가는 6억4500만원, 전세는 3억3500만원 수준입니다.

[Remark] 세브란스 병원 인근 아파트 2곳은?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병원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진료의 전문화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추구했으며,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과병원, 국제진료센터 등 전문센터와 암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세브란스병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럭키대현(LG대현)아파트’로, 총 855세대 단지입니다. 세브란스병원과는 도보로 24분 거리이며, 자동차로는 5분 이내입니다. 단지 인근으로 대신초가 위치해 있으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2호선 이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합니다. 전용 59㎡ 기준 KB시세로 일반매매가는 7억5000만원, 전세는 3억9500만원 수준이고, 최근 실거래가는 7억8000만원(2024년 3월 4일/12층)이었습니다.

‘힐스테이트신촌’은 지난해 입주한 2년차 새아파트로, 총 1226세대 대단지입니다. 세브란스병원과는 도보와 대중교통 모두 35분 수준이나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6분 만에 도착 가능합니다. 단지 주변으로 추계초, 중앙여자중고〮,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자리한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고요. 전용 59㎡ 기준 일반매매가는 11억2500만원, 전세는 6억8000만원 수준이고, 최근 실거래가는 11억5000만원(2024년 4월 20일/11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대표적은 대형 병원들과 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대형 병원 유무가 주거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시대가 흐를수록 병세권 또는 병품아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이런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 실거주자들이 의료시설 인근에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수 있어 실수요자라면 향후 내 집 마련 시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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