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라인 안 돼" "비선 없다"…기싸움 속 윤-한 다음주 초 독대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독대가 가시화됐습니다.
다음 주 초에 이뤄질 예정인데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대통령실 인적쇄신론의 목소리를 높이자 친윤계는 친한계부터 정리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대통령실도 비선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독대 일정이 다음 주 초로 잡혔습니다.
이제 독대에서 논의될 현안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주변을 향한 인적쇄신에 압박 수위를 또 한 번 높였습니다.
김 여사가 "공적 지위가 없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실에 이른바 '여사 라인'이 있어선 안 된다고 직격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언론에서 기정사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사실상 대통령실에 김 여사 측근 그룹이 있다는 건데, 친한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남동 라인'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대통령실 비서관과 선임행정관 등이 포함된 7명의 명단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에 친윤계는 한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면서 한 대표가 거주하는 동네 이름을 따 이른바 '도곡동 7인회'를 언급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건 없다"며 "여사 라인이 어딨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고,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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