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심해서”...면목동 부친 살해범 범행 자백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5. 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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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0)씨가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TV]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30)씨가 구속된 가운데 체포 이틀째인 30일 “평소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평소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신을 숨기기 직전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9일 0시18분쯤 면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부친 시신을 은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지하 2층 저수조에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전 2시24분 김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기계실 저수조 안에서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 심리분석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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