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 "양수기 밸브·배수펌프 고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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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를 만든 조선소가 양수기 밸브 파손 이후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청보호를 건조한 전남 한 조선소 관계자 A씨는 7일 "양수기 밸브가 오작동하거나 터져 그 사이로 바닷물이 유입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양수기 밸브가 오작동 또는 과압으로 인해 터져 바닷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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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박 제조 업체 측 전복 원인 제기
"적법 절차 거쳐, 건조 결함은 아냐"
[목포=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를 만든 조선소가 양수기 밸브 파손 이후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청보호를 건조한 전남 한 조선소 관계자 A씨는 7일 "양수기 밸브가 오작동하거나 터져 그 사이로 바닷물이 유입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청보호는 지난해 3월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소재로 건조된 이중 격벽 어선이다. 길이 21.75m, 너비 5.18m, 깊이 1.44m다.
청보호엔 바닷물을 선체로 퍼 올리는 양수기 3대가 설치돼 있다. 바닷물이 양수기 배관을 거쳐 활어 보관칸과 엔진 냉각수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A씨는 양수기 밸브가 오작동 또는 과압으로 인해 터져 바닷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물을 선체 밖으로 퍼내는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기관실 내에 물이 들어찼을 수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배수 펌프는 청보호 기관실 엔진 밑에 위치해있다. 자동 펌프 1개, 수동 펌프 3개다.
배수 펌프가 작동하기 위해선 전기를 공급하는 스위치가 켜져 있어야 한다.
A씨는 양수기 밸브가 파손이 됐는지, 배전반 스위치가 켜져있었는지도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배수 펌프가 작동하려면 배전반 스위치가 켜져있어야 하는데, 육지에 도착하면 불필요한 전기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전기 스위치를 꺼두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조 결함 의혹에 대해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만들었다"며 일축했다.
청보호는 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2차례 승인을 거쳤다. 지난 2021년 6월 도면 설계 승인, 지난 2022년 3월 완공 승인을 받았다. 이 기간 내 공단으로부터 일주일에 1~2차례씩 건조 진척 상황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보호는 바닥 페인트 칠과 누수 수리를 받아 결함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따개비 방지를 위해 페인트 정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따개비가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닥 페인트 칠을 한 것이며 활어칸에 보관된 물이 흘러들어 누수처럼 보였지만 결함은 없었다"며 "선주도 성심성의껏 배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11시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청보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은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전날 실종 선원 4명과 기관장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명은 실종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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