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콜리는 사 오면 며칠 만에 초록빛이 사라지고 노랗게 뜹니다. 특히 여름엔 하루 이틀 만에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워서 넣느냐 눕혀서 넣느냐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눕히지 말고 세워서 보관하세요
브로콜리는 수확한 뒤에도 계속 자라려는 성질이 남아 있습니다. 눕혀 두면 위로 자라려는 힘 때문에 송이가 뒤틀리면서 빨리 시듭니다. 줄기가 아래로 가도록 세워서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면 자연스러운 자세라 훨씬 오래 버팁니다. 컵에 물을 조금 담아 줄기를 담가 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젖은 키친타월로 줄기를 감싸세요
노랗게 변하는 건 대부분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물에 적셔 살짝 짠 키친타월로 줄기 밑동을 감싸고 봉지에 담아 두면 송이 쪽으로 수분이 유지됩니다. 다만 송이 부분에 물이 직접 닿으면 그 자리부터 물러지니 줄기만 감싸는 게 핵심입니다.

오래 둘 거면 데쳐서 냉동하세요
일주일 넘게 두실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데쳐 두는 편이 낫습니다. 끓는 물에 30초 정도만 데친 뒤 찬물에 식히고 물기를 완전히 뺀 다음,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냉동하면 됩니다. 생것을 그대로 얼리면 해동했을 때 흐물흐물해지는데, 데쳐서 얼리면 식감이 훨씬 잘 유지됩니다.

세워서, 젖은 키친타월로 줄기를 감싸고, 오래 둘 건 데쳐서 냉동. 이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오늘 냉장고를 열어 브로콜리가 옆으로 누워 있진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세우기만 해도 며칠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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