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인플루언서의 원픽, 귀엽고 힙한 ‘레오파드’ 뜬다

엑세서리부터 바지·스커트·소품까지 레오파드 패턴 활용…손쉬운 이미지 변신 가능
[사진=더블유코리아]

어떻게 하면 얇은 옷으로 센스있게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것과 관계 없이 패턴 하나로도 이미지 변신은 가능하다. 특히 레오파드 패턴은 ‘소화하기 어렵다’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지만 이는 편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해외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나온다.

‘레오파드 패턴’은 표범 무늬를 뜻하며 이른바 ‘애니멀 프린팅’으로도 불린다.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으며 글램한 이미지(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화려한 매력)를 연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이에 국한된 예전과 달리 요즘 레오파드는 귀엽거나 이른바 ‘힙한(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한)’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정숙함을 내세운 스타일링에도 빠지지 않아 패션 업계에서는 늘 사랑받고 있는 분위기다.

‘annelauremais’는 인스타그램에서 68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다. 그는 레오파드 패턴의 옷을 사계절 내내 가리지 않고 착용한다. 심지어 그의 레오파드 사랑은 그의 집에 비치된 소파에서도 드러날 정도다. 그는 한 게시물에서 레오파드 무늬의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레오파드 미니스커트는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별다른 스타일링을 더하지 않아도 미니멀한 방식으로 꽉 찬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고 클래식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매력을 자랑하는 특징이 있다.

‘lunaisabellaa’는 22만4000명의 팔로워가 따르는 여행을 즐기는 패션 인플루언서다. 그는 여러 게시물에서 이미 레오파드 수영복, 가벼운 소재의 바지, 스커트 등 레오파드 룩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그는 한 게시물에서 레오파드 스커트에 메시 소재 플랫 슈즈를 신어 우아함과 동시에 쿨한 무드를 뽐낸 바 있다. 더해 블라우스가 자칫 더워 보일 수 있어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한 디자인의 밝은 아이보리색 퍼프 소매가 돋보이는 블라우스와 매칭해 누리꾼들은 귀엽고 시원해 보인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개성을 살려 레오파드 아이템으로 자신을 뽐내는 모습. 왼쪽부터 ‘annelauremais’, ‘lunaisabellaa’, ‘tia_dewitt’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tia_dewitt’는 런던에서 13만5000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다. 그는 한 게시물에서 흑청바지에 자주색 유광 발레리나 슈즈와 자주색 미니백을 선글라스와 매칭하고 골드 계열 악세서리와 함께 레오파드 반팔 톱을 매칭해 입었다. 팔로워들은 그가 입은 상의에 주목하며 강렬하다는 반응대신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밋밋하고 지루한 국내?…한국 레오파드 매칭 포인트는

국내 가수 배수지 씨는 유튜브에서 런던 브이로그를 통해 레오파드 패턴의 블라우스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브이로그란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배 씨는 평소 호피 무늬와 지브라 패턴 등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당시 배 씨는 애니멀 프린팅의 짙은 베이지와 블랙 지브라 패턴 조합 원피스를 착용했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간결하게 떨어지다 스커트 부분은 넓게 퍼지는 플레어 디테일이 돋보이는 게 특징이다. 더해 앵클 부츠와 커다란 블랙 백을 매치해 룩을 완성했다.

김나영 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레오파드 스카프를 머리띠로 활용해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김 씨는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룩부터 독특한 런웨이룩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는 방송연예인으로 유명하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씨는 블랙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브라운 계열의 새로운 라운드 쉐입의 명품 가방과 블랙 선글라스에 레오파드 스카프 머리띠를 매칭했다. 여소매를 걷어 선글라스와 머리를 스카프로 감아 답답함이 아닌 시원한 실키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시원한 룩을 보여주고 있다.

▲ 배수지씨와 김나영씨가 보여준 레오파드 룩. [사진=유튜브 영상 및 인스타그램 갈무리]

보그 관계자에 따르면 레오파드 패턴은 일상에서 자신있게 입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간단한 액세서리부터 시작해 보는 게 좋다며 권유하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심플한 그레이 드레스에 레오파드 벨트, 올 화이트 룩에 레오파드 모자를 쓰는 등 가볍게 가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작지만 확실한 레오파드 프린트가 스타일에 반전을 선사해 맹수의 강렬함보다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에 가까운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오파드가 부담스럽다면 부드러운 애니멀 프린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하나의 차선책이다. 이는 강렬한 이미지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때 유리하다. 더해 쉬폰 원피스 하나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원피스를 가죽 스커트와 매치해 블라우스처럼 연출할 시 호피 무늬와 비슷한 컬러의 가죽 베스트를 같이 입어주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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