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심사위원 5명, 동일인 서명?..교육부 "절차상 하자 없어"

박혜연 기자 2022. 10. 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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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기관 분석이 2일 나왔다.

심사위원 5명의 서명이 모두 유사하다는 세간의 의혹을 실제로 검증한 첫 사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필적감정 전문기관인 A문서감정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감정서에는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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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전문기관 필적감정 의뢰 결과 공개
"전체적 배자형태, 자획 구성미 및 운필 숙련정도 상호 유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기관 분석이 2일 나왔다.

심사위원 5명의 서명이 모두 유사하다는 세간의 의혹을 실제로 검증한 첫 사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필적감정 전문기관인 A문서감정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감정서에는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연구소는 감정서에서 "5인의 서명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이라며 "전체적인 배자형태, 자획 구성미 및 운필(펜의 움직임)의 숙련정도 등 안목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 수준의 필적으로 분석된다"고 결론지었다.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 5명 서명에 대한 전문기관의 필적감정 결과(민형배 의원실 제공)

또한 초성 'ㅅ'과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ㄴ'의 작성 형태, 중성 'ㅘ', 'ㅓ'의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된다고 A연구소는 분석했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국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는 하루 빨리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작년 7월 언론에서 같은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국민대에 대한 특정감사시 관련 사실을 조사 확인했다"며 "당시 서명란에 주임교수가 조교에게 심사위원 성명을 작성하도록 했고, 각각 심사위원들은 논문심사를 마친 후 인준서에 본인이 직접 날인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서명의 편의를 위해 조교가 심사위원들 성명을 미리 적어둔 것이나,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참여한 후 모두 직접 날인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로 볼 수 없다"며 "심사위원 이름을 수기 또는 타이핑으로 하는 것은 일반적 절차"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 서명 관련 교육부 참고자료(교육부 제공)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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