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아들 ‘전쟁일기’ 공개…“일부 정치인 공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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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정치인들은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아버지가 걱정된다. 남은 대통령 임기 2년이 빨리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야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남은 2년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래야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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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걱정된다. 남은 대통령 임기 2년이 빨리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야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방국(아랍 국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 그들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줄 지 모르겠다.”
“고위 관리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표적 살해를 막는 건 이제 명예의 문제다.”
“우리가 가진 가장 심각하고 큰 의견 차이는 바로 ‘얼마나 오래 싸워야 하는가’다. 영원히?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미국이 철수할 때까지? 이란이 완전히 폐허가 되고 우리가 항복할 때까지?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한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인 유세프(44)가 미국-이란 전쟁을 겪으면서 쓴 일기가 공개됐다. 물리학을 전공한 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유세프는 일기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차례로 제거되는 상황에서 느낀 두려움 등 이란 정치인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적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전했다.
NYT에 따르면 유세프는 전쟁 6일째 되는 3월 초 일기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은 정치 지도자들보다 강하고 회복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패배감을 느낄 때 비로소 패배가 찾아온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세프는 아버지인 페제슈키안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남은 2년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래야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유세프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사망에 대해선 “믿고 싶지 않았다”며 “적들이 또다시 암살에 성공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됐다”고 썼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벌이는 아랍 국가들을 향한 공격에 대해선 역효과를 우려했다. 그는 “우방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며 “그들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줄지 모르겠다”고 썼다.
유세프의 일기에는 일상적인 내용도 담겼다.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고, 할머니를 보고 온 내용이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지 19일 만에 나는 결국 몇 번이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쓰기도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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