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명, ‘역대급’ 코로나 위기…中 귀향노동자에 방역 비상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2. 11. 26. 18:27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갈등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가 복귀하면서 인근 도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870명의 인력을 태운 26대의 버스가 장쑤성 쉬저우에 도착했다.
CCTV는 이들이 최근 정저우 항콩강구 중점 기업을 퇴직한 직원들이라고만 밝혔으나 이 구역에서 대규모 퇴직 사태가 발생한 곳은 폭스콘 공장이 유일하다.
쉬저우 방역 당국은 긴급 대응에 나서 이들을 격리시설에 수용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폐쇄 루프식 관리에 들어갔다.
또 오는 27일부터 대중교통 탑승객과 주요 시설 방문객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유효 기간을 종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중이용시설 등에서도 방역 수위를 높인다.
쉬저우시는 폭스콘 노동자들에 의해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해 노동자들이 공장에 갇혀 지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 엔데믹 상황으로 가는 타 국가들과 달리 하루 신규 감염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급확산을 겪고 있다.
이날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기준 신규 감염자는 3만4202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전인 24일보다 2215명 증가한 기록이다. 중국 신규 감염자 수는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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