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여정, ‘ICBM 논의’ 유엔안보리 비난…“끝까지 초강경대응”

김수연 2022. 11. 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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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논의한 유엔안보리 회의를 비난하며 끝까지 강경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의 사촉(부추김) 밑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우리의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걸고드는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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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논의한 유엔안보리 회의를 비난하며 끝까지 강경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의 사촉(부추김) 밑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우리의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걸고드는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한국)이 분주히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소로운 것은 미국이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나자마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영국, 프랑스, 오스트랄리아(호주),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오합지졸 무리들을 거느리고 나와 듣기에도 역스러운 '공동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실현되지 못한 분풀이를 해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겁먹고 짖어대는 개에 비유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무리들의 이러한 망동을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란폭한 침해로, 조선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국면에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끝내며 "미국이 우리를 무장해제 시켜보려고 아무리 발악을 써봐도 우리의 자위권은 절대로 다칠 수 없으며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재차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18일 화성-17형을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21일 공개회의를 열었고, 한미일과 영국, 프랑스 등 14개국 대사들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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