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야당 승리…타이베이시장에 장제스 증손자

노자운 기자 2022. 11.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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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야당 국민당이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에 승리했다.

수도 타이베이시장으로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 장완안이 당선됐다.

장완안은 대만의 1~5대 총통을 지낸 장제스의 증손자이자 6~7대 총통 장징궈의 손자다.

대만이 내년 총통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일종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올해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집권당이 대처에 미흡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며 표심이 야당으로 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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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야당 국민당 지지자가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만의 야당 국민당이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에 승리했다. 수도 타이베이시장으로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 장완안이 당선됐다. 여당은 패배를 인정하고 야당에 축전을 보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국민당은 6개 직할시 중 4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집권 민진당은 타이난과 가오슝 두 곳에서만 선두를 점했다.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졌다.

전국의 현·시에서는 국민당 후보가 13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국민당은 5곳에서 우세했다.

특히 관심을 끈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는 장완안이 당선됐다. 장완안은 대만의 1~5대 총통을 지낸 장제스의 증손자이자 6~7대 총통 장징궈의 손자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제9대 총선에서 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장완안과 맞대결을 펼친 천스중 위생복리부 장관은 패배를 인정하며 “시민들이 차기 시장으로 선택한 장완안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타오위안·신베이·가오슝 등 6개 직할시를 포함한 22개 현, 시 단체장과 의원 등을 선출한다.

앞서 대만 현지 매체들은 국민당의 승리를 점쳐왔다. 대만이 내년 총통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일종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올해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집권당이 대처에 미흡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며 표심이 야당으로 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당은 여당에 비해 친중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독립 반대’를 당 강령으로 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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