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고친 적 없던 집, ‘이렇게’ 하니 확 바뀌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따끈따끈한 새댁 지니로그 @j.logg_입니다.
저는 남편과 결혼하기 전 서울로 올라와 오랫동안 자취를 오래 했었기 때문에 저는 저희의 보금자리를 꼭 가지고 싶다는 로망이 가득했어요. 이런 저의 욕심 때문에 20대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서울에 자가로 첫 보금자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예산에 맞춰 매매 한 집이 20년 된 구축 아파트라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오히려 집을 리모델링 해서 살고 싶었던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어요. 평소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제가 풀어나간 저희 신혼집을 오늘의집에서 소개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예쁘게 봐주세요!
1. 도면 Before
저희 집은 23평임에도 불구하고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가지고 있는 알찬 구축 복도식 아파트예요. 지어진 지 20년이 다 된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인테리어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집이라 샷시(새시) 교체부터 진행되는 올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알 부족으로 인해 마감재보다는 설비 공사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구축 아파트일수록 내부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예쁘게 인테리어 해놓고선 나중에 누수나 결로, 추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만큼 속상한 게 없잖아요 :(
그래서 눈에 보이진 않아도 인테리어 예산 설비 공사에 큰 비중을 두었답니다. 확장부와 작은방들은 단열재 없이 마감되어 있어서 단열 작업이 필수였고, 누수가 잘 된다는 노란색 PPC 수도배관으로 인해 온수 배관 교체도 진행했어요.
도면 After
20년 전 그 시대에 맞게 설계된 저희 집, 구조변경은 정말 필수였습니다. 비포 도면에 보시면 공용 화장실에는 작은 세탁기 공간이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워시 타워가 들어가지 않아 고민이었죠.
그래서 안방 화장실에서 배관 공사를 해 베란다에 워시 타워를 둘 수 있게 설비 공사를 했고, 화장실에 있던 세탁기 공간을 작은방으로 확장했습니다.
추가로 저희 집은 베란다와 안방 사이에 있던 반창 턱이 철거 가능했어요. 그래서 베란다를 세탁실로 사용하는 데 있어서 편리한 동선을 만들 수 있었고, 거실 벽을 연장하여 공간을 확보해 시각적으로도 넓은 거실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1. 부실한 단열, 아이소핑크로 따뜻한 집 만들기
2. 누수 이면에 방지하기, 온수 배관 교체
3. 구조변경을 통한 공간 활용도 높이기
2. 현관 Before
현관부터 소개해 볼게요 :) 저희 집 현관은 굉장히 아담했는데요, 좌우 벽이 내력벽이라서 구조 상 현관을 넓힐 수가 없었고 신발장 쪽에도 철거가 불가능한 벽이 튀어나와 있어 장이 딱 한통 정도 나오는 공간이었습니다.
현관 After
작은 공간이지만 세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 많은 공간이에요. 복도식 아파트라 소음 차단이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중문을 설치를 함으로써 차음도 하고 저희 집 강아지 라즈가 외부 소리를 듣고 짖지 않도록 했답니다.
유리는 외부에서 저희 집 내부가 보이지 않게도 할뿐더러 집 안에서도 널브러진 신발들이 안 보이게 하기 위해 모루 유리로 설치했답니다.
신발이 밖에 놓여 있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신발장 밑에 띄움 시공을 했고, 현관에는 1200*600 대형 타일을 사용했는데요.
관리하기도 너무 편하고 깔끔 그 자체! 현관 같은 경우는 넓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대형 타일로 변경한다고 해도 추가되는 금액이 크지 않으니 꼭 기억해 두셨다가 현관만큼은 대형 타일을 꼭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깔끔한 붙박이장을 위해 푸시형 도어를 많이 설치하던데 제 자취 경험상 푸시형 도어는 문을 열고 닫을 때 제대로 안 닫혀 불편하고 고장도 잘 나더라고요. 푸시형 도어 대신 신발장을 상, 하단으로 나누고 가운데 목찬넬을 두어 여닫이 도어로 했더니 문 여닫기도 편하고 미관상 깔끔하고 예쁘기까지 하답니다.
집들이 선물 고르라 해서 냉큼 고른 시계에요. 내력벽이 생각보다 넓어서 큼직한 시계를 찾았어요! 유니크한 전동 추가 귀엽게 움직이는 모습이 매력적인 시계랍니다.
3. 거실 Before
안테나가 달려있는 오래된 인터폰, 체리색 천장 몰딩 그리고 세월이 느껴지는 샷시(새시)까지 대 환장 파티였던 우리 집..^^ 복도식 아파트 특성상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보니 더 협소하게 느껴졌답니다.
또, 발코니 확장 전이라 작은 거실이 더 작게 느껴졌어요. 발코니 사이즈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 공간만큼이라도 확장하여 거실 공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확장까지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거실 After
그레이와 베이지의 조화로운 조합인 거실 공간! 자연광과 조명에 따라 두 가지 무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완성되었어요.
벽지는 유명한 디아망 회벽 화이트를 선택했어요. 샘플로 봤을 때는 극찬하는 이유를 몰랐는데 막상 시공하고 나니 시공 후에도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져 고급스럽더라고요.
강마루는 LG 강 그린 사각 페블 라이트라는 제품으로 동화 마루 사하라 라이트도 고민했지만, 습기에 더 강하다고 하여 LG 강 그린 제품을 선택했답니다. 동화 마루 대체제를 찾는다면 추천드릴게요!
스위치가 작지만 은근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 융 스위치로 시공하고 싶었거든요. 너무 비싸서 포기하다가 대체품으로 찾았던 친구랍니다. 이 제품은 타공 없이 전용 보조 프레임만으로 유럽형 스위치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라 큰 비용 들이지 않고서도 유럽형 스위치로 시공할 수 있었답니다!
복도에서 바라본 저희 집 거실 모습입니다. 확장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훨씬 넓어진 거실을 갖게 되었답니다.
넓지 않은 거실이라 큰 가구들은 최소한으로 하여 필요한 가구들만 두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스탠드 TV는 처분하고 이사 온 후 벽걸이 TV 구매했는데 스탠드형보다 훨씬 깔끔해 보여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벽걸이 TV를 살 줄 알았다면 벽면도 목공 작업을 하여 깔끔하게 선 정리를 했을 텐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 공간이기도 해요.
손님들이 올 때면 접이식 테이블을 펴서 거실에 다 같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기도 한답니다. 거실에 큰 가구를 두지 않으니 10명이 넘는 남편 친구들이 놀러 와도 끄떡없어요!
소파는 에싸 칼리스 3.5인형인데요. 저희 집 거실 사이즈에 맞는 소파 찾기가 정말 어려웠었는데 이 제품은 양쪽 팔걸이가 확장이 되는 제품이라 협소한 저희 집에 딱 맞는 제품이었어요.
왜 거실 길이에 딱 맞는 소파는 집을 더 좁아 보이게 만들잖아요. 소파 옆에 적당한 공간감을 줄 수도 있고 손님이 왔을 때는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잘산템 중 하나랍니다. 참고로 저는 하단 가죽 부분을 카시미라 소재로 변경한 건 데 통일감 있어 하길 훨씬 잘한 거 같아요:)
소파 테이블은 무니토 폰드 테이블이에요.
동글동글한 쉐입을 가진 이 제품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저희 집 거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테이블이에요. 테이블 유리도 브론즈 유리라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답니다.
3인치 다운라이트 대신 2인치 다운라이트를 사용하여 천장을 깔끔하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설치한 다운라이트를 3개씩 묶어서 조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했답니다.
또한, TV 쪽에는 COB 조명을 사용하여 더욱 편안하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집안 곳곳에 간접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조도를 조절하여 생활 중이랍니다.
확장하면서 연장된 거실 벽면 쪽에는 에어컨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확장공사 시 에어컨 선 배관 작업을 해두어 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하니 거실이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에요!
추가로 저희 집 거실 뷰 사진인데요. 저희 남편이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거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환상적인 뷰 때문이에요.
고층인 저희 집은 창밖을 바라보면 남산타워가 보이고, 앞으로는 시끄럽고 번잡한 도심과는 상반되게 조용하고 평온한 근린공원이 펼쳐져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요.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저희를 매일 즐겁게 해주고 있어요.
4. 주방 Before
거실과 연결된 ㄱ자 모양의 전형적인 복도식 아파트 주방 구조에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방 가전들이 많은데 이 좁은 주방에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답니다.
주방 After
ㄱ자 구조였던 주방을 ㄷ자 아일랜드 구조로 변경하면서 주부들의 로망인 대면형 주방도 만들고, 부족한 수납도 해결했답니다. 사실 제가 원하던 레이아웃은 아일랜드에 싱크대가 있었으면 했는데, 분배기 이동 시 설비비용이 만만치 않아 기존 싱크대 위치는 유지하여 비용 절감을 했답니다.
거실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이질감이 들지 않게 색상 조합을 굉장히 신중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완성도 있는 마감을 위해 미드웨이도 인조대리석으로 시공했어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연결감 있는 마감 라인이 나와 보면 볼수록 매우 만족스럽답니다.
미드웨이를 인조대리석으로 시공함으로써 주방에 통일감을 주고 넓어 보이게 되었고, 타일 메지가 없어 청소가 쉬워 훨씬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장점 중 하나예요!
냉장고 옆 공간은 소 가전들로 가득 차 있으면 주방이 지저분해 보일 거 같아 장을 만들었고, 리프트 업 도어를 달아 소가전을 가려주었답니다.
리프트 업 도어 안에는 노란색 큐커가 들어가 있어요. 덕분에 크게 힘쓰지 않아도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집 하부장은 한솔의 세레나 딥오크라는 색상으로 시공하였는데요. 이것은 제가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예요! 평소에도 어두운 오크색을 좋아해서 주방에 포인트로 넣어주었답니다.
식세기와 색상 차이가 나서 고민하긴 했으나 막상 시공하고 보니 주방 안쪽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답니다.
상부장은 정리 선반들을 사용해 그릇을 정리했어요. 그릇을 겹겹이 쌓아서 보관하게 되면 쓰는 그릇들만 사용하게 되고 어떤 그릇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접시꽂이를 사용해 종류 별로 나눠 보관해뒀고요. 자주 사용하는 밥그릇과 앞접시들은 접시 정리대를 사용하여 수납의 효율을 높였답니다.
인덕션 밑 하부장은 보통 2개의 서랍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쪽 서랍 안에 속 서랍이 숨어있어요. 블럼 (Blum)의 서랍 하드웨어를 선택했는데요, 이건 디자인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동작과 높은 내구성까지 겸비되어 있어요. 블럼 제품 중에서는 하부장의 색상과 딱 어울리는 안타로 라인으로 시공했답니다.
옆에는 누오미 망장을 설치하여 양념장 및 조미료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양념통을 통일하여 두니 깔끔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답니다.
아일랜드는 800mm로 넓게 제작되어 있어서, 요리를 할 때 거실 쪽으로 튀는 부분도 방지하고 동시에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되었어요. 그리고 아일랜드 뒤편에는 강아지 배변패드와 청소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이 있답니다. 편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참 멋지죠?!
5. 안방 Before
안방 After
집에 들어오면 복도를 통해 보이는 안방이에요. 구축 아파트다 보니 거실보다 안방 사이즈가 커서 이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안방에서는 거의 잠을 자는 공간이라 침대와 화장대만 두어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답니다.
안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침대일 텐데요, 공용부 공간과 같은 무드로 꾸미고 싶어 주방 하부장과 색상이 동일한 필름으로 제작된 침대를 구매했어요. 공용부 공간과 안방까지 통일감이 생겨서 집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러워진 것 같아요.
사이드 패널에 간접 조명과 콘센트가 매립이 되어있어 조명 온 오프와 조도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좋답니다. 은은한 조명 덕에 정말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침대 옆 공간에는 모던한 세라믹 화병에 무심하게 툭 꽂아 둔 조화 덕에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연출했어요.
침대 앞 공간이 허전해 스툴을 둘까 고민했었는데 세탁실로 왔다 갔다 하는 통로라 가구는 최소화했고, 심플한 스트라이프 러그로 스타일링 해두었답니다.
침대 옆 공간에는 자취할 때부터 사용하던 화장대와 5단 서랍장이 있어요. 침대 프레임보다는 색상이 밝아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굉장히 튼튼하고 수납이 많이 되어 포기할 수 없었던 친구랍니다.
편안하고 코지한 저희 집 안방은 남편, 저 그리고 우리 집 강아지가 제일 애정 하는 공간이 되었고 부드러운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 덕에 휴식을 푹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6. 베란다 Before
워시 타워 하나 겨우 들어가는 공간으로 안방에 맞닿아있는 아주 작은 발코니입니다. 전체 샷시(새시) 교체하면서 반창 밑에 턱이 제거 가능하여 턱 제거 후 전창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베란다 After
아주 작은 베란다는 현재 세탁실로 변신하였는데요. 워시 타워를 설치하기 위해 안방 화장실에서 오수관을 연결하는 배관 공사를 했답니다. 세탁기 옆 공간에는 창틀 선반을 두어 양말과 세탁망 보관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옷을 구분하여 빨래하기 위에 3단 빨래통을 두었답니다.
워시 타워 옆 자투리 공간에는 트롤리를 두어 빨래에 필요한 세제들을 보관해 두고 있어요.
세제들이 대부분 대용량으로 판매하여 사용할 때마다 무거워 세제가 와르르 쏟는 경우들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용기에 소분해 사용하니 너무 편하고 깔끔하기까지 하답니다 :)
7. 드레스룸 Before
화장실과 맞닿아있던 방으로 싱글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 던 작은방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화장실 세탁기 공간을 이방으로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드레스룸 After
이전 집에서는 시스템 옷장을 사용했었는데, 옷에 많은 먼지가 나와서 이번 집에서는 붙박이장으로 시공한 드레스룸을 만들기로 결심했었는데요. 추가로 소파 스툴을 드레스룸에 두어 의류매장 같은 분위기 연출을 했답니다.
확장된 공간에 ㄱ자 형태로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에어 드레서 장까지 같이 짜주었어요. 코너 부분까지 장으로 만드니 수납공간이 늘어나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드레스룸에는 외출 전 옷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신거울과 2단 선반이 있어요. 여기에는 자주 사용하는 액세서리와 향수를 보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드레스룸에 스툴을 두니 옷을 고르거나 양말을 신을 때 굉장히 편해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옷장 안에는 옷걸이와 바지 걸이를 통일하여 두고, 색상별로 배열하여 한층 정돈되어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여백 공간에는 정리 박스를 이용해 청바지를 보관해 두었고, 얇은 티셔츠들은 걸이형 수납함에 정리하여 꺼내 입기 쉽게 했답니다.
코너형에는 긴 외투와 원피스류들을 보관하고 있고 밑 공간에는 압축 파우치를 사용하여 이불류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옆에는 에어 드레서 장을 만들어 외출 전, 후로 사용하고 있어요.
8. 작은방 Before
작은방 After
제 남편의 로망을 실현시켜준 공간인데요, 남편의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라 이 공간만큼은 남편이 직접 장비 세팅을 했답니다. 책상은 서울리빙 페어 갔을 때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제품이었고, 상판과 프레임 색상을 다르게 주문할 수 있어 블랙 앤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타공판에 맞는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싶은데 맞는 제품들을 찾지 못해 포스터 사진들과 신혼여행 때 사 왔던 자석들로 꾸몄답니다.
게이밍 키보드라 레인보우 조명도 있어요. 게임하고 있을 때 보면 불빛이 은은하게 나와서 덕분에 홈 PC방 느낌 제대로 난답니다. 키감도 무난하고 가벼웠어요!
거실과는 분위기를 바꿔 무채색을 베이스로 중간중간 식물들로 포인트를 주어 꾸몄어요. 확실히 식물이 들어오니 방에 활력을 더 해주면서 공간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책상 선반에는 저희 집에 있던 무채색 아이템들을 모아 모아 꾸며놨어요. 블랙 앤 화이트 대비가 돋보이는 오브제들로 홈스타일링 했답니다.
책상 뒤편에는 서랍장을 배치하여 부족한 수납을 챙겼고 중간중간 모아뒀던 오브제들로 꾸며보았답니다. 벽면이 허전하여 벽 선반을 달을까 했는데 타공이 불가피하여 고민하고 있답니다.
팬트리 장에 대한 로망으로 가득했지만 작은 집(?) 이슈로 수납장에 미니 팬트리 공간을 만들어봤어요. 남편도 게임을 하다가 뒤에서 과자나 콜라를 꺼내서 먹기도 한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덕분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생겼답니다.
옆 수납장에는 정리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잡다한 용품들을 구분하여 수납박스에 보관해 두었답니다. 박스에 담기니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여 괜히 정리 정돈을 잘한 느낌..^^ 이렇게 두니 필요한 물건을 찾을 때도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좋아요!
9. 공용부 욕실 Before
세월의 흔적이 제일 잘 느껴졌던 화장실입니다. 낡고 오래된 타일이라 덧방은 불가능했고 올 철거 후 방수작업부터 꼼꼼히 진행된 공간이에요. 위에 설명했던 화장실 내 세탁기 공간도 보이시죠?
공용부 욕실 After
화장실을 넓게 사용하고 싶어 욕조 설치는 하지 않았고 대신 조적 파티션을 만들어 샤워공간을 분리했어요. 끝까지 조적으로 막아 답답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호텔 화장실 느낌이 물씬 나서 만족스러운 공간이에요.
세면대 쪽으로 물이 튀기지 않아 관리 측면에서도 너무 좋고, 강아지 배변 때문에 항상 화장실을 열어두고 사용 중인데 조적 파티션에 욕실용품들이 가려져 깔끔하답니다. 추가로 확산형 다운라이트가 아닌 cob 조명과 간접등을 설치하여 분위기를 한층 더했답니다.
벽지, 바닥재보다 고르기 어려웠던 타일. 자연광에서 보는 타일과 조명 밑에서 비치는 타일은 색감이 달라 고르기가 더더욱 어려웠던 거 같아요. 타일 쇼룸을 방문해 이리저리 조명 밑에서 타일을 비춰보며 골랐던 기억이 나네요
분절선 없는 플랩장은 좁은 화장실을 넓게 보이게도 하면서 부족한 수납을 챙기기 위해 선택했답니다. 상부장 안에는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들과 수건을 보관하고 있고 공중부양템을 사용하여 물때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답니다
변기 옆 자투리 공간에는 압축봉을 사용하여 청소 용품들을 걸어 두었어요. 손쉽게 꺼내 쓸 수 있어 수시로 화장실 청소가 가능해 깨끗한 화장실 유지되고 있답니다. 추가로 청소 건은 곰팡이 방지에 효과적인 코일 호스로 교체해 주었어요.
10. 안방 욕실 Before
프로젝트 창이 있는 평범한 안방 욕실입니다.
안방 욕실 After
안방 욕실은 포인트를 주고 싶어 주황색 모자이크 타일로 시공했고, 프레임이 없는 원형 거울을 설치함으로써 깔끔함을 한층 더했습니다. 톡톡 튀는 색감 덕분에 저희 집 포토존이 된 공간이랍니다.
안방 욕실은 자주 사용하는 곳이 아니라 가성비 있는 수성 바스 제품들로 설치했는데, 세면대 같은 경우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인데 가격은 훨씬 저렴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랍니다!
마치며
저희 부부의 첫 보금자리이기도 하고 살면서 이렇게 큰돈을 써본 적이 처음이라 제 취향을 듬뿍 담아 예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정말 레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많이 했던 시간이었어요.
온라인 집들이를 하면서 다시 보니 제 손길이 안 닿은 공간이 없더라고요. 제 취향과 애정이 가득 담긴 공간에 살고 있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이사한 지 한 달도 안 된 공간이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고 온라인 집들이 제안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
덕분에 저희 부부의 첫 보금자리를 기록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예쁘게 꾸며나가는지 소식 계속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