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벨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RTX(구 레이시온) 사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가 우리나라 FA-50 전투기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습니다.
폴란드의 방위산업 전문매체인 Defense24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파벨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RTX(구 레이시온) 사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의 핵심은 폴란드가 주요 무기 부품 생산에 더 깊이 참여하고 현대적인 방산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히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넘어서 폴란드 내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죠.
특히 FA-50 전투기용 미사일 생산을 폴란드에서 직접 하겠다는 구상이 눈에 띕니다.
폴란드는 이미 우리나라로부터 FA-50 전투기 48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한 상태이지만,
폴란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FA-50PL 미국산 최신 미사일로 무장한다
폴란드가 운용할 FA-50 개량형인 'FA-50PL'은 RTX에서 생산하는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로 무장하게 됩니다.

이 미사일은 현재 미군의 F-16과 F-35 전투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신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죠.
AIM-9X 사이드와인더는 기존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보다 훨씬 발전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목표물을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적 전투기가 회피 기동을 해도 끝까지 따라가서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발사 후 조종사가 별도로 조작할 필요가 없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이라 조종사의 부담도 크게 줄어듭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폴란드는 FA-50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MRAAM 미사일 통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MRAAM은 사거리가 100km가 넘는 강력한 미사일로, 적 전투기를 원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생산을 폴란드로, 자립형 방산업 구축 목표
이번 협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폴란드가 FA-50용 미사일을 아예 자국에서 직접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미사일을 사다가 전투기에 달기만 했는데, 이제는 폴란드 땅에 미사일 공장을 세우겠다는 거죠.
폴란드로서는 미사일 제조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 향후 다른 무기 시스템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게다가 외국에서 비싸게 수입할 필요가 없으니까 비용도 절약되고, 필요할 때마다 즉시 생산할 수 있어서 공급 차질 걱정도 사라집니다.
폴란드 정부 입장에서는 여러 면에서 이익입니다.
자국 방산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국가 방어 능력도 한층 강화되고,
특히 폴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안보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핵심 무기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패트리어트 시스템부터 레이더까지, 포괄적 협력 추진
FA-50 미사일 협력 외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다양한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우선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의 배선 하네스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배선 하네스는 복잡한 전자 장비들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기술력이 상당히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 수출할 패트리어트 발사대 제조에 폴란드 업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이는 폴란드가 단순한 수입국을 넘어서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방공 레이더 개발과 레이더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중요한 의제였습니다.
드론 대응 솔루션까지, 미래 위협에 선제 대응
특히 주목할 점은 드론 대응 솔루션에 대한 협력도 논의되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위협이 크게 부각되면서, 각국이 드론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거든요.
폴란드의 FA-50PL이 미국의 첨단 무기 시스템과 통합되면서 드론 격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게도 좋은 소식입니다.
폴란드에서 검증된 FA-50 개량 기술이 향후 우리나라 FA-50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방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의 문
폴란드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 방산업계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FA-50의 성능이 향상되고 폴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되면, 다른 나라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FA-50은 필리핀, 이라크, 태국 등에서도 운용되고 있고, 추가 수출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폴란드에서 미국 무기 시스템과의 통합이 성공하면, 이는 FA-50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폴란드가 미사일 생산을 자국에서 하게 되면, 우리나라 업체들도 기술 협력이나 부품 공급 등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기술 협력과 공동 생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죠.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회담이 주요 방산업체들의 폴란드 투자를 유도하고 국내 방산업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FA-50이 어떻게 더욱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