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라벤더 명소 1위" 9,000평 가득 핀 보랏빛 정원

고성 하늬라벤더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 강원도 고성의 작은 마을에서는 눈부신 보랏빛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해마다 6월 중순이면 금강산 자락에 자리한 하늬라벤더팜이 라벤더 꽃으로 물들며, 언덕 위를 걷는 모든 이에게 힐링과 감성을 선물한다.

고요한 시골 풍경과 어우러진 보랏빛 들판, 그리고 바람 따라 흩날리는 라벤더 향. 오직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순간이다.

하늬라벤더팜

고성 하늬라벤더팜 노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늬라벤더팜은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에 위치한, 약 9,000평 규모의 넓은 라벤더 농장이다.

2006년부터 라벤더를 심기 시작한 하덕호 대표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은 이곳은, 이제 강원도의 대표적인 라벤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금 이 순간, 농장 전체는 개화율 100%를 기록하며 절정을 맞이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 보랏빛 언덕을 천천히 걷고, 은은한 향기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마주하는 경험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항공샷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늬라벤더팜에서 가장 매혹적인 순간은 향기로운 언덕을 따라 걷는 그 시간이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자연 그대로의 정원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라벤더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병풍처럼 펼쳐지는 금강산 능선의 실루엣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처럼 다가온다.

이른 아침에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따뜻한 빛이 보랏빛 언덕을 물들여 더욱 선명하고 따뜻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늬라벤더팜은 단지 라벤더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농장 곳곳에는 양귀비꽃밭, 호밀밭, 빈티지한 정원 소품,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숲길까지 다양한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라벤더가 주인공이라면, 이들 배경은 그 무대를 한층 더 감성적으로 완성시켜주는 조력자들이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포토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꽃밭과 아기자기한 정원, 오래된 나무의 그늘 아래 놓인 벤치까지 이곳의 어느 장소 하나도 허투루 만들어진 곳이 없다. 잠시 앉아 쉬어 가는 것조차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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