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핵심부품 대장주인데 싸다”…목표가 30% 오른 현대모비스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5.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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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車부품사서 로보틱스 기업 변신
美액추에이터 공장, 3천억 매출 기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 30% 저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가 단순 레거시 완성차 부품사를 넘어 글로벌 로보틱스 핵심 부품 대장주로 거듭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7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로봇 산업 진출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7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최근 주가 대비 약 31%의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모비스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이다.

AS 사업부는 미주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요 강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수혜를 동시에 입으며 무려 26.3%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15%의 관세 반영이 본격화되는 부담이 존재하지만 회사는 적극적인 관세 완화 노력과 판매 단가 인상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이에 더해 부품 및 모듈 사업부 역시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캡티브 외의 논캡티브(Non-Captive) 매출을 성공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제조 매출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방어해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부터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전동화 부문의 실적 반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 궤도에 오르고,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동화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 발생이 예상되는 등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LS증권은 현대모비스는 이미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로 인한 차량 생산량 감소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 [자료=LS증권]
LS증권이 가장 주목한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 동력은 로보틱스 분야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방아쇠가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현지에 연산 35만대 규모의 대규모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산 35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은 본격적인 대규모 양산 체제로 가기 전인 초기 1~2년 차의 연산 6000대 전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1단계 투자 성격이 짙다.

LS증권은 현대모비스의 35만대 규모의 북미 액추에이터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약 3500억원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아틀라스’가 향후 3만대 수준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경우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은 단숨에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퀀텀점프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3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18배를 목표 배수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실적은 2026년 기준 63조 7560억원의 매출액과 3조 7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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