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AA32블록' 신동아 컨소 해체…계룡건설 사업 이어갈까

/사진=검단 파밀리에 엘리프 홈페이지 갈무리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로 분양을 취소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계룡건설산업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부지 잔금을 치른 상태로 토지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A32블록 개발을 위해 설립한 '검단32파밀리에' 법인 청산에 들어갔다.

검단32파밀리에는 컨소시엄 법인으로 신동아건설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구성은 삼정하우징 25%, 계룡건설산업 20%, 선두종합건설 10%, 대흥건설 5% 등이다.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말 '검단 파밀리에 엘리프'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분양 2주 만에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분양이 취소되면서 개발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현재 신동아건설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계룡건설과 지분매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룡건설이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다시 한 번 컨소시엄을 구성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미 잔금을 치러 매각절차가 마무리된 부지로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이 지분 처분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이 이 부지를 매입하려 할 경우 새로운 컨소시엄 법인을 설립하거나 직접 토지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인천도시공사가 매각할 당시 공급가격은 1056억원이었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139억원인 만큼 매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방식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검단 AA32블록은 검단신도시 내 인천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개통 예정)과 인접한 부지로 지난해 말 청약 당시 흥행이 기대됐으나 2순위 접수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이 발생했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룡건설이 1군 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사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이앤씨와는 대전 둔산 지역에서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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