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금지’ 뱀의 등장… 주토피아, 이번엔 파충류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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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2'(26일 개봉·감독 제러드 부시)는 1편의 미덕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게리로 대표되는 뱀은 주디와 닉을 비롯해 주토피아 동물로부터 '믿을 수 없는' 불길한 존재로 배척당한다.
한편, 2편에선 100년 동안 주토피아 출입이 금지된 뱀, 그리고 파충류가 모여 사는 습지마켓이란 장소가 새롭게 등장한다.
'동물 애호가' 주토피아 제작진이 즐기면서 만들어낸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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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2’(26일 개봉·감독 제러드 부시)는 1편의 미덕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동물의 속성을 하나의 캐릭터로 승격시키거나 동물 이름을 언어유희로 사용하는 주토피아 특유의 유머 감각이 넘쳐난다. 또 유순한 양이 사실은 악당이고, 교활한 여우가 정의로운 인물이더라는 식의 고정관념을 비트는 전략도 반복됐다.
다만 한 가지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사실상 전 세계 관객들에게 커플의 대명사가 된 ‘주디 & 닉’이 여전히 미적지근한 ‘썸’ 단계라는 사실. 이는 1편의 소동이 마무리되고 단 일주일이 지난 뒤의 시점에서 2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주디와 닉은 주토피아 사상 최초로 토끼, 여우 경찰이 됐지만 평균 몸무게 1t의 대형 포유류과가 주류인 조직 내에서 무시당하는 게 일상이다. 열정이 넘쳐 몸부터 튀어나가는 주디와 먼저 전략부터 짜고 행동하자는 닉은 아직 동료로서도 투덕거리는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토피아 내에 출입이 금지된 뱀의 흔적을 발견하고 둘은 자체 수사를 시작하는데, 이 뱀이 바로 2편의 중심 서사를 이끌어가는 게리 더 스네이크(게리)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202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키 호이 콴이 목소리 연기한다.
1편에서는 동물 간에 포식자 대 피식자로 배타적 관계가 설정됐다면, 2편에서는 파충류 대 포유류로 새롭게 전선이 형성됐다. 가젤, 나무늘보, 수달 등 1편에 출연한 동물들은 사실 모두 포유류였다. 그럼 왜 주토피아엔 파충류가 살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관객을 위해 제작진은 길고 긴 서사를 마련했다. 빈틈없는 개연성을 위해 제작진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내부 스크리닝을 7회 열고, 모든 직원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게리로 대표되는 뱀은 주디와 닉을 비롯해 주토피아 동물로부터 ‘믿을 수 없는’ 불길한 존재로 배척당한다.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게리가 주토피아에 잠입한 이유 또한 이 억울한 불명예를 벗기 위함이다. 콴 특유의 가느다란 목소리는 게리의 착한 심성을 앞서 유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콴은 “독을 품은 살모사 역을 제안받았을 때 저 역시 의아했다. 왜냐하면 내 목소리는 하나도 무섭지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게리가 따뜻한 마음과 감성을 지닌 인물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선 너무나 설레고 어서 빨리 그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 본능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는 ‘다름도 괜찮다’를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부시 감독도 “게리를 통해 파충류에 대한 관객들의 선입관을 비틀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2편에선 100년 동안 주토피아 출입이 금지된 뱀, 그리고 파충류가 모여 사는 습지마켓이란 장소가 새롭게 등장한다. 마치 에버랜드에서만 놀다 캐리비안베이를 간 것처럼 물로 가득한 해양생태계가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눈 덮인 툰드라지대에 사는 스라소니부터 습지마켓 늪 속에 사는 반수생 동물까지 67종 178마리,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채로움에 108분이 금방 간다. ‘동물 애호가’ 주토피아 제작진이 즐기면서 만들어낸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전체관람가.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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