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이름 팔아 150억 번 서울 지하철…최고 비싼 곳은 어디?

노지운 기자 2024. 9. 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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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최근 4년 동안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약 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판매 수익을 올린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 금액은 11억 1100만원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이 쓰인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의 이름을 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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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낙찰된 곳은 ‘강남역’… 11억 1100만원
지역과 연관없는 부역명 두고 공공성 부족 제기되기도
지하철2호선 성수역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4년 동안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약 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판매 수익을 올린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 금액은 11억 1100만원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이 쓰인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의 이름을 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역명병기 대상 역사는 39개역, 총계약 금액은 약 149억 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37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입찰 대상 조건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

최고가로 낙찰된 곳은 강남역에 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7천450만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원) 등 순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두고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하루플란트치과와 CJ올리브영이 각각 강남역과 성수역 부역명을 낙찰받은 것을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역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사 관계자는 "낙찰 기관 선정 기준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10월 중으로 자문위원회를 열어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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