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체육공원 분수광장, 튤립 미로로 봄 머무는 공간 됐다

손지영 기자 2026. 4.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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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1만2천본 활용해 체험형 화단 조성
벚꽃과 어우러진 봄 풍경 시민 발길 이어져
초등학생이 포천 체육공원 분수광장 튤립 미로 앞에서 휴대전화로 풍경을 담고 있다. 손지영기자


포천 체육공원 분수광장이 봄꽃을 따라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스쳐 지나던 광장에 튤립 미로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도심 한복판에서 계절을 즐기는 풍경도 한층 짙어졌다.

시는 14일 봄을 맞아 분수광장 일대에 튤립 1만2천본을 활용한 미로형 화단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단은 꽃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공간 안을 걸으며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점이 특징이다.

화단은 원형 동선을 따라 미로 형태로 설계돼 방문객들이 길을 따라 이동하며 튤립 사이를 걷고, 가까운 거리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붉은색과 노란색, 분홍색 등 여러 색의 튤립이 겹겹이 배치되면서 분수광장 전체가 하나의 봄 풍경으로 확장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리며 튤립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져 도심 속에서도 계절감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밝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미로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남겼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꽃길 사이를 오가며 한동안 광장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광장을 이용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셈이다.

분수광장을 찾은 한 시민은 “힐링이 된다”며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꽃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반가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튤립 미로를 계절형 경관 조성의 하나의 모델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장 공간을 단순 이용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개화 기간 동안 안전 관리와 관람 편의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수광장 튤립 미로는 24일까지 운영된다.

손지영 기자 son20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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