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美쳤다!…MLS의 극찬 “‘흥부듀오’ 결성, LAFC는 슈퍼팀이 됐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손흥민으로 인해 행복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LAFC가 MLS 최고 전력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LAFC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새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와 2004년생 젊은 피 네이선 오르다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3분 뒤에는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왔다. 세르지 팔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역습을 이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뛰쳐나와 이를 저지했지만, 손흥민은 공을 건드려 상대를 제쳤다. 이후 반대편으로 길게 패스를 넘겨줬고, 부앙가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전반 39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상대 페널티 킥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전반 44분 부앙가가 개인 능력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상대에게 두 번째 페널티 킥을 내주며 다니엘 페레이라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제레미 에보비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MLS컵 PO 2라운드(8강) 진출을 확정했다.

MLS 사무국은 LAFC와 오스틴의 경기를 리뷰하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MLS는 “손흥민은 자신의 시그니처를 보여줬다. 번개처럼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수비를 제치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3분 뒤에는 맹렬하게 전진해 부앙가에게 깔끔한 패스까지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2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그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양발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고 조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넣은 골 중 44%가 약발인 왼발로 성공시켰다”라며 “오스틴은 왜 손흥민이 상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게 됐다”라고 극찬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약했었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막기 힘들다. 최대한 불편하게 공격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 더욱 수비하기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MLS는 손흥민의 합류로 LAFC가 ‘슈퍼팀’이 됐다고 전했다. MLS는 “LAFC가 훨씬 더 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한 팀으로 변화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부앙가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뛰어난 움직임과 공간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부앙가는 수비 라인을 돌파하는 능력을 갖췄고, 손흥민은 끊임없이 공격을 지원하고, 수비수를 끌어당기는 능력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부앙가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라며 “LAFC는 MLS에서 가장 치명적인 팀 중 하나가 됐다. 북중미 지역의 최고 라이벌들과 동등한 수준의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LAFC의 MLS컵 PO 2라운드 상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국내에서는 이영표와 황인범의 친정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합류했다. 밴쿠버는 서부 컨퍼런스 2위로 PO행을 확정, PO 1라운드에서는 댈러스FC 꺾고 LAFC와 격돌하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열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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