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알뜰하게 살림했는데 막상 내 이름의 통장을 열어 보니 잔고가 거의 없어 허탈하신 적 있으시죠? 요즘 60대 여자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가 부쩍 많이 들립니다.
열심히 살아온 60대 여성 중에도 자기 이름으로 된 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만든 씁쓸한 결과입니다. 요즘 60대 여자들 사이에 퍼지는 이 현상의 이유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자식 뒷바라지에 다 쓴 통장
자식 학원비와 결혼 자금을 대느라 모아 둔 돈을 다 써 버린 엄마들이 많습니다. 자식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정작 내 몫은 하나도 남겨 두지 못했습니다. 자식이 독립하고 나서야 빈 통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부터라도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내 몫으로 따로 떼어 두세요.

2. 모든 재산이 남편 명의
집도 예금도 모두 남편 이름으로 되어 있어 정작 아내 명의로는 아무것도 없는 집이 많습니다. 함께 모은 재산이지만 막상 필요할 때 내 마음대로 쓰기 어렵습니다. 알리아 보질로바의 책 제목 『탄성 인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은 스스로 준비해 둔 것에서 나옵니다. 남편과 상의해 아내 명의의 비상금 통장 하나를 꼭 만들어 두세요.

3. 연금이 적거나 아예 없음
결혼과 육아로 일을 그만둔 여성들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아 받는 연금이 적습니다. 남편 연금에만 기대다 보니 혼자가 되면 생활이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임의 가입이나 추가 납부로 지금도 수령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내 연금을 늘릴 방법이 있는지 한 번 문의해 보세요.
그럼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할까요?
내 이름의 돈은 사치가 아니라 노후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최소한의 울타리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은 금액이라도 지금 시작하면 충분히 달라집니다. 세 가지를 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내 이름의 통장 하나만 확인해 보세요. 그 통장이 나를 지키는 첫 번째 힘이 됩니다.
오늘 확인한 내 이름의 통장 하나가, 10년 뒤 나를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됩니다.
출처 : '탄성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