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늘 또 간다” 신부 연기에 지친 그 배우 진짜 열애 중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20년 동안 재연 배우로 활약 중인 김하영(45)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하영은 극중에서 수백번 이상 결혼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혀 ‘프로 결혼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집을 많이 간 사람’ 등의 별명을 얻었다.
김하영은 지난 10일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수 출신 보컬트레이너 박상준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준은 2008년 남성 그룹 티지어스로 데뷔했다.
김하영은 “연애를 시작한 지 2년 조금 넘었다.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이라며 “결혼 이야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식장을 잡는다든가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김하영은 지난 2021년 MBC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박상준에게 보컬 레슨을 받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특히 두 사람은 7년 전 소개팅을 할 뻔했으나 당시엔 불발됐다고 한다. 김하영은 “돌고 돌아서 만난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고 했다.
김하영은 “(열애 사실을 밝힌 후) 매번 방송에서만 시집가는 프로시집러라서 ‘이 누나 시집 못 가나’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축하해주더라”고 했다.
김하영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연애한 지도 좀 됐고 나이도 있으니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가 ‘서프라이즈’ 팀 회식에도 와서 작가, PD님을 만나기도 했다. 워낙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팀에 보여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영은 1999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2004년부터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왔다. 20년 동안 다수의 에피소드에서 결혼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아... 오늘 또 간다”며 드레스를 입고 체념한 듯한 표정의 사진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하영은 한 방송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횟수를 세 보니 100번이 아니라 수백번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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