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기경찰, 직장 내 갑질 진상조사

김강우 기자 2026. 6.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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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협 “조직 내 고통에 무너져”
경기남부경찰청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도 한 현직 경찰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직협 측은 최근 A 경장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제복 공무원들이 정작 조직 내부의 고통과 압박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1주년을 며칠 앞두고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렵다'고 토로한 고인의 절규는 경찰 구성원 모두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안겨줬다"며 "현장의 과중한 업무와 경직된 조직문화, 권위적인 관행이 구성원들을 한계로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A 경장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이 사망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당시 현장에서 A 경장이 남긴 유서에는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렵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직장 상사인 B 경정 및 동료 등을 상대로 실제 직장 내 갑질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하고 있다. 또 사망 사건 수사 차원으로 휴대전화 포렌식 등도 진행하고 있다. B 경정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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