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성장성 빨간불, 19개월 만에 '5만전자'
10월 둘째주 Briefing
기준금리 인하한 한국은행
박스권 벗어나지 못한 증시
국내 국채, WBGI 편입 성공
낮아지는 3분기 실적 전망치
증시 부진 장기화 우려 커져
# 국내 증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9월 이후 2500~2600포인트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향성도 오리무중이다. 갈 곳을 잃은 채 국내외 변수에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코스닥지수의 흐름도 다르지 않다. 주식시장의 냉랭한 흐름은 3분기 어닝 시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주요 상장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어서다.
# 이 때문인지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소식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96.9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0.58% 떨어지면서 770.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5214억원을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금리인하란 호재도 외국인의 매도세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단 얘기다.
Point
삼성전자를 향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았던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부진이 큰 충격을 줬다. '10만 전자'를 외치던 주요 증권사도 목표를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0일 5만8900원으로 하락하며 '6만전자'마저 내줬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Maket Index
Bond
우리나라 국채가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에서 산출하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 2022년 9월 워치 리스트(WBGI 편입 전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이후 2년 만이다. 시장은 WGBI 편입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가 560억~670억 달러(약 75조~9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Fund
Stock
Small Cap
강서구·홍승주·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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