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현대까르띠에 54억…의정부 용현 38명 몰려[경매브리핑]
경희궁자이 19.1억, DMC래미안e편한세상 15.8억
의정부시 용현동 주공 106동, 1억 5862만원 낙찰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자동차시설, 96억 8000만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까르띠에710 101동 14층(전용 230㎡)이 54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주공 106동 2층(전용 31.2㎡)으로 38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171-1(건물면적 2480㎡, 토지면적 19762㎡)으로 96억 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9월 4주차(9월 23~27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6474건으로 이중 1517건(낙찰률 23.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84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7%,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299건이 진행돼 390건(낙찰률 30.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19억원, 낙찰가율은 83.1%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5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89건이 진행돼 37건(낙찰률 41.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50억원, 낙찰가율은 93.2%로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이다.
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까르띠에710 101동 14층(전용 230㎡)이 감정가 46억 2000만원, 낙찰가 54억 1000만원(낙찰가율 117.1%)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97-2 씨티빌라 B동 6층(전용 158㎡)이 감정가 26억 9000만원, 낙찰가 25억 711만원(낙찰가율 93.2%)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5명이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208동 1층(전용 85㎡)이 감정가 17억 5000만원, 낙찰가 19억 1126만원(낙찰가율 109.2%),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이편한세상 301동 28층(전용 154㎡)이 감정가 18억 6000만원, 낙찰가 15억 8376만 3600원(낙찰가율 85.1%)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한숲 101동 1층(전용 115㎡)이 감정가 18억 4000만원, 낙찰가 14억 5770만원(낙찰가율 79.2%) 등에 주인을 찾았다.
어룡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1551세대 18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2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의정부경전철역 곤제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어 생활여건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은 어룡초등학교와 효자초·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현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매매 및 전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매매사업자가 등록 후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액으로 투자가능한 저가 소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아래로 떨어지자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평사거리 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농지와 임야, 창고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청주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진정한 임차인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사진상 자동차 매매사업단지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공실이고, 일부 토지는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지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활용방안을 모색한 후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의 지목이 잡종지이고, 일부 도로의 지분도 매각대상에 포함돼 있어 건축 등 개발행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당시 법인이 낙찰받았으며,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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