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친모도 비자금 세탁" 추가 폭로…수사로 이어질까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친어머니도 비자금을 세탁했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비자금의 존재는 물론 마약을 투약했다고도 밝혔지만, 공식 수사로 이어지려면 결국 전씨가 한국에 들어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일가의 '검은 돈'을 폭로한 전우원 씨는 친어머니도 엄청난 비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가족들이 어머님한테 엄청난 양의 비자금을 채권 등등의 형식으로 준 바 있습니다. 법에 걸리니까 지인들에게 특정한 돈을 지불하고 채권을 돈세탁하는 데 도와달라고…]
본인도 수십억원의 재산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마약과 성범죄에 연루돼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본인이 마약을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LSD(환각제)라는 마약을 하였습니다. 대마초를 흡연하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의 주장에 대해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의 폭로만 믿고 당장 강제 수사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씨가 귀국해 수사기관의 정식 조사를 받거나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씨는 "빠짐없이 다 말하고 자신도 어떤 벌이든 받겠다"고 했지만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예수그리스도')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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