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격하게 들썩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최대 2조 달러(약 2,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을 통째로 바꿀 역대급 이벤트로 평가하는 중이다.
상장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공급망 및 지분 보유 기업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순환매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복수의 외신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달 초 로드쇼를 시작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중순 나스닥 시장에 본격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순한 로켓 발사 업체를 넘어 스타링크 위성통신, 우주 물류, 화성 탐사 프로젝트까지 독점하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글로벌 증시의 역대급 대장주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초대형 IPO 모멘텀은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막대한 자금 유입을 유도하며 국내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상장 열기 속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실적형 관련주로는 1차 벤더 기업인 스피어가 손에 꼽힌다.
스피어는 스페이스X와 10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우주선 발사의 필수 자재인 니켈 초합금을 독점 공급하는 구조를 갖췄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십 발사 횟수가 누적될수록 스피어의 소재 수요와 매출이 직결되어 상승하기 때문에, 단순 테마주와 달리 기관과 외국인들의 강력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스페이스X의 지분을 대규모로 확보해 직접적인 자산 가치 폭등을 누릴 계열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전면에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은 과거 스페이스X에 수천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강력한 연결고리를 구축해 둔 상태이다.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2조 달러의 몸값이 증명될 경우 보유 지분의 평가이익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며, 이에 따른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를 통해 스페이스X 투자 이력을 확보한 아주IB투자 역시 현지 VC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한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특수합금 및 첨단 금속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스페이스X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이치브이엠(HVM)도 숨은 밸류체인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우주항공 산업은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첨단 소재 국산화가 필수적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주항공 테마의 특성상 일정 변화나 단기 차익 매물 출회에 따라 주가의 등락 폭이 극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름만 엮인 무늬만 테마주에 무작정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실제 공급 계약서나 지분 구조를 입증해 낼 수 있는 건전한 펀더멘털의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2035년 수조 달러 규모로 팽창할 우주 영토 확장 사이클 속에서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공급망 핵심 기업을 선점하는 혜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