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 날린 카톡 업데이트…카카오 개발자도 “하고 싶어 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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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개편 작업을 둘러싼 이용자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지난 24일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카카오 개발자로 추정되는 이로,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나"며 이번 개편 작업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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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개편 작업을 둘러싼 이용자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지난 24일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카카오 개발자로 추정되는 이로,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나”며 이번 개편 작업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보면 이번 대형 개편 작업(업데이트)이 이뤄지기에 앞서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등장한다. 해당 직원은 블라인드 글에서 “우리는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번 카톡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가 부딪혀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1인 기획 작품으로 봐달라. 위에서 하나하나 다 지시한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카카오톡을 쇼츠(짧은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한 이들이 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광고와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등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와 같은 형태로 개편돼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 블라인드 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특히 사진 게시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뀐 친구 탭,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바뀐 프로필, 오픈채팅 탭에 추가된 쇼트폼(짧은 동영상) 등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카카오톡 앱 리뷰를 보면 “쉰내 나는 인스타 됨”, “내 카톡 돌려줘요”, “내가 왜 김 부장이 놀러 간 사진을 강제로 봐야 하나” 등의 사용자 평가가 달리고 있다.
이런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날 카카오 주가도 크게 곤두박질쳤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6.17%(3900원) 내린 5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만원 선이 무너진 것이다.
한편 한국어 위키 서비스인 ‘나무위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관련한 문서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기업인의 문서가 생기는 일이 드물진 않지만, 카카오의 전직 대표를 지낸 인물들의 문서도 다 생성돼 있진 않은 걸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홍 시피오는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역임했던 서비스 전문가로 카카오가 지난 2월 신설한 최고제품책임자 자리에 선임돼 근무 중이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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