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 “악플 8천개”…도 넘는 비난 댓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인 요리 유튜버 선경 롱게스트가 ‘사이버불링’(온라인상 집단 괴롭힘) 피해를 토로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화요일(9월24일) 이후 지속적으로 악플(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단 한 개의 동영상에 8000개의 댓글이 달렸다”며 “이게 사이버불링이 아니라고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했다.

롱게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악플 수십 개를 캡처해 아이디와 함께 공개하며 “이는 내가 받은 댓글 중 1000분의 1도 안 된다”고도 했다.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선경 롱게스트에 대한 도 넘은 비난성 댓글은 지난달 24일 ‘흑백요리사’ 6화가 공개된 이후 달리기 시작했다. 해당 회차에서 선경 롱게스트는 최강록 셰프, 조은주 셰프 등과 ‘백수저팀’을 이뤄 고기요리를 선보였는데, 타 출연자와 요리의 방향 등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강록 셰프. 넷플릭스 갈무리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을 악플을 달아 ‘검은 머리 외국인’ 등 미국인과 결혼 뒤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을 조롱하거나 부모의 양육방식까지 탓했다.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선경 롱게스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21만명에 이른다. 그는 2013년 미국 서바이벌 요리 경연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7일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같은 달 셋째 주와 넷째 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티브이(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26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1.5%) 흑백요리사가 1위(5.3%)를 기록했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