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수입 0원'에서 트로트 스타로 대박난 가수
걸그룹 활동 당시 수입 0원이었던 가수 강혜연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제2의 음악 인생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강혜연은 트로트 가수로서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귀여운 외모로 인해 ‘트롯 다람쥐’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키운 계기로 초등학교 때 우연히 방문했던 인하대 축제를 꼽았다.
당시 무대에서 가수 마야가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가수의 길을 결심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하며 다양한 가요제와 콩쿠르에 도전했다.
특히 부평 청소년 가요제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불러 금상을 수상하며 ‘부평 장윤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2년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습생 생활을 이어간 후, 강혜연은 걸그룹 EXID의 초창기 멤버로 데뷔했지만 2개월 만에 팀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1년간 재정비한 끝에 베스티(BESTie) 멤버로 재데뷔했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주목받았으나 긴 공백기와 멤버 탈퇴가 이어지며 그룹은 위기를 맞았고, 결국 소속사의 재정난으로 해체되며 강혜연은 아이돌 활동을 중단했다.
아이돌 생활을 끝낸 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강혜연은 그룹 활동 당시 불렀던 트로트를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을 결심했다.
2021년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8위에 오르며 대중에 다시금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뛰어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외모 덕분에 ‘트롯 다람쥐’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는 이후 첫 번째 정규앨범 '선데이혜연'을 발매하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월 MBN ‘현역가왕’ 결승 2차전에서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선곡하며 걸그룹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 많은 지지를 해주셨다. 걸그룹 활동 때 수입이 없어 마지막 정산 시 빚이 1억 원이 넘었다”고 밝히며, “부모님이 청춘을 바쳤기에 그 은혜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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