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 유방암 초기 발견… 완치 가능성 높다는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병명이 유방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단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라 세부 확인은 어렵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미선은 이미 방사선 치료를 마쳤으며 현재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남편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의 투병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최종회에서는 원래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던 박미선을 대신해 단독 출연했고,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내가 많이 기대했는데 아픈 상태라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더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태국 촬영 당시에도 아내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안부를 나눴고,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응원 덕분에 이겼다”고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동료 개그우먼들도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조혜련은 “사람들이 근황을 궁금해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한다”고 했으며, 이경실은 SNS에 “수박 물김치를 담가 전해주려 한다.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있으니 외로워하지 말고 몸만 생각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이다. 매년 새로 진단되는 환자가 2만 명을 넘으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폐경 전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40세 미만도 10% 이상으로 확인된다. 젊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 원인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 방식도 영향을 미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유방 질환을 앓았던 이력, 흉부 방사선 치료 경험은 주요 위험 요소다. 여기에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임신·출산 경험이 없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발병 확률이 올라간다. 폐경 이후 체중이 늘거나 음주 습관이 잦은 경우,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이어온 경우도 위험을 키운다.
유방암은 조기에 찾아내면 치료 성과가 뚜렷하다. 병이 국소에 머물러 있을 때는 5년 생존율이 99%를 넘지만, 림프절로 번지면 90% 초반, 다른 장기까지 전이되면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다.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가 유방 통증으로 병원을 찾지만, 실제로는 생리 주기 호르몬 변화나 임신,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보다는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 모양이 달라지거나, 분비물이 생길 때 암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 과정은 영상검사로 시작한다. 유방 촬영과 초음파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병이 어느 정도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나 CT를 쓰기도 한다. 검사에서 드러난 암세포 특성과 유전자 결과는 치료 방향을 정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 수술은 기본 치료법으로,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유방을 부분만 절제하거나 전부 제거한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줄이는 로봇수술이 도입돼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였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암, 방사선, 호르몬, 표적, 면역치료가 병행된다.

예방할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이다. 국가 차원에서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 촬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30대부터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혹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시기와 상관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유방암은 흔히 발생하는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 자가 검진으로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생존율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한편, 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 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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