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우리가 독점" 250m 콘크리트 장벽 세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서울을 대표할 한강변 랜드마크로 추진되면서 스카이라인 계획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가 한강변을 가로막는 이른바 장벽 아파트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서울시와 정비업계는 공인된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추진되는 설계의 핵심 방향은 모든 동을 획일적인 높이로 올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대신 다양한 높이의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한강변의 개방감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정비계획에서 거론되는 250m라는 수치는 단지 내 특정 랜드마크 동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높이 기준입니다.

이는 단지 전체를 초고층 빌딩 숲으로 채운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서울시는 과거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층수 제한 규제에서 벗어나, 도시 경관의 완성도와 통경축(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는 공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유연한 방식으로 한강변 재건축을 이끌고 있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지어진 기존 한강변 아파트들은 동일한 높이의 주거동이 한강을 따라 일렬로 배치되어 이른바 병풍 아파트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건물 높이를 다양화하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이와 같은 스카이라인 다양화 정책은 압구정 지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여의도 등 서울 시내 주요 한강변 정비사업 구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추진 중입니다.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 기둥으로 꼽히는 3구역은 한강과 직접 맞닿은 입지 조건과 압도적인 사업 규모 덕분에 매수세와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심의 과정에서 랜드마크 동의 배치 적정성, 통경축 확보 여부, 주변 환경과의 경관 조화 등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밀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일각의 소문과 달리 사업 자체가 좌초된 것이 아니며, 한강변 경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합법적 설계 조정 절차가 정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강변 재건축 심의에서는 조합이 얻게 될 사업성 못지않게 일반 시민들이 한강을 바라볼 때 체감하는 도시 경관의 공공성도 핵심 평가 요소로 다뤄집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동과 동 사이의 시야를 확보하는 통경축을 엄격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시용 초고층 건물을 빽빽하게 많이 짓는 설계안은 통과하기 어려우며, 시민 전체의 조망권과 개방감을 살리는 배치 계획이 향후 심의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강남권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 중 가장 상징성이 크고 규모가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업이 최종 완료되면 수십 년 된 노후 주거 단지가 사라지고 현대적인 친환경 주거 타운이 들어서며, 서울의 도시 미관도 격변하게 됩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한강변 장벽화를 막기 위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도입하는 역발상 설계를 다듬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조합원 입장에서는 대형 평형의 배치나 분담금 산정의 기초가 될 최종 정비계획안의 수용 여부가 장기 투자 가치를 결정할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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