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잦았던 곳, 직원들이 직접 꺼"…위험신호 있었다
이번 화재처럼 큰불이 날 수 있는 위험 신호가 전부터 있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공장에 불이 나도 신고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끄는 일이 되풀이됐다는 겁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완성된 타이어를 찍어내는 기계 주변에서 불이 났다는 겁니다.
[김용진/한국타이어 안전소방팀장 : 알람벨 울리고 나서 (직원이) 초기 진화를 했는데 초기 진화를 좀 실패하는 바람에 화재가 커져서 바로 외부, 119에 신고해서…]
[공장 직원 : (기계 아래에) 기름이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그게 청소가 안 되면 기름이라는 게 불붙으면 잘 안 꺼지잖아요. 간간이 그 부위에서 불이 났었대요. 그래서 노동자들이 발견할 때마다 소화기로 끄고…]
이전에도 공장에 불이 나면 직원들이 직접 껐다는 겁니다.
타이어를 만들때 유황 같은 화학약품이 들어가는데, 낮은 온도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측은 기계 근처엔 불에 잘 타는 물질은 없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진/한국타이어 안전소방팀장 : 가연성 물질은 없고 그 시간대에 외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화재가 번진 것 같습니다.]
어제(12일) 저녁 8시쯤에는 충남 금산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지게차에 불이 붙었는데, 이번에도 직원들이 직접 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방 당국에는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불로 직원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게차 1대가 모두 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세상의 모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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