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천점, 3년 리뉴얼 마침표…‘수도권 서부 첫 1조점’ 도전

롯데백화점 인천점 /사진 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3년간의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수도권 서부지역 첫 1조원 백화점’에 도전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5월1일 그랜드오픈한다. 인천점은 2023년 리뉴얼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미래형 식품관 ‘푸드에비뉴’를 선보였다. 2024년 8월에는 1200평대의 체험형 프리미엄 뷰티관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경기 서부권 최대의 프리미엄키즈관과 여성패션관, 럭셔리패션관을 순차적으로 새단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상권의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매장 구성과 브랜드를 개편했다. 인천은 2031년 인구 310만명의 제2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이에 맞춰 인천점은 공간 디자인, 매장 설계, 브랜드 개편, 서비스 개선 등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했다.

실적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천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8300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8000억원대 점포에 올랐다. 리뉴얼 공사로 상품군별 영업중단 기간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매출은 리뉴얼 이전인 2022년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우수고객 매출도 늘었다. 프리미엄 백화점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우수고객 매출은 지난해 20%가량 증가했다. 매년 전점에서 최상위 777명만 선정하는 ‘에비뉴엘 블랙’에서도 인천점 고객의 비중이 확대됐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 제공=롯데쇼핑

식품관 리뉴얼은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했다. 푸드 에비뉴에는 미래형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비롯해 전국 유명 맛집, 글로벌 식음료(F&B), 디저트 매장 등이 들어섰다. 2030세대 신규 고객 수와 매출은 리뉴얼 이전보다 각각 30%가량 늘었고, 식품관 방문 고객은 지난해까지 누적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점은 이달 말 1층 럭셔리관 재정비를 끝으로 리뉴얼을 마쳤다. 럭셔리관은 2024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2년간 조성됐다. 핵심은 최고급 워치와 하이엔드 주얼리 상품군 확대다. 지난해 피아제와 불가리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를 신규 입점시켰다. 몽클레르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개편했다.

지난해 12월 2층에 문을 연 럭셔리패션관까지 포함해 인천점은 50곳이 넘는 럭셔리 매장을 확보했다. 럭셔리상품군 매출 비중은 2024년 25%에서 올해 1분기 30% 이상으로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명동, 잠실에 이은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키울 계획이다. 롯데타운은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집적한 복합지구다. 1단계 백화점 리뉴얼을 마친 만큼 올 하반기부터 2단계인 인천종합버스터미널 최신화 공사를 추진한다. 이는 백화점과 직접 연결된 교통거점으로 하루 평균 7000명가량이 이용한다. 롯데백화점은 노후화된 터미널을 인접 부지로 이전해 새로 짓고, 향후 기존 터미널 부지의 복합개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점은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5월1일부터 고객감사제를 연다. 5월1~5일에는 스타워즈 신작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아트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8~17일에는 1층 야외 중앙광장에 ‘피크닉 가든’을 조성한다. 수제맥주와 와인, 전통주를 선보이는 ‘비버리지 팝업’도 진행한다.

정동필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인천점은 3년에 걸친 프리미엄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넥스트 1조원 백화점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지역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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