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어디갈까 고민이라면?
5월에만 볼 수 있는 국내 명소 TOP7

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 5월은 여행의 타이밍으로 손색이 없다. 봄꽃이 물러난 자리에 초록이 깃들고,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의 적당한 온도는 여행자의 걸음을 가볍게 한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시기이자, 축제와 풍경이 공존하는 시기. 짧은 연휴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일곱 곳을 엄선했다. 계절의 중심에서, 어디든 한 번쯤은 다녀갈 만한 곳들이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

전라북도 고창의 학원농장은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한 유채꽃밭이 바로 이곳이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5월에 드러난다. 유채가 지나간 자리에는 청보리밭이 가득 메워지며, 초록의 물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보리밭 사이로 조성된 전망대에 오르면 일렁이는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포토존도 곳곳에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멈춘다. 주변엔 고창읍성이나 선운사 같은 역사 유적이 가까이 있고, 풍천장어 같은 지역 특산물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학원농장 핵심요약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운영 시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추천 일정: 반나절~1일
인근 명소: 고창읍성, 고창 고인돌유적, 선운사
음식 추천: 풍천장어구이
전남 담양 죽녹원
담양은 5월이 되면 초록이 농도를 더한다. 특히 죽녹원은 대숲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며 고요하고도 선명한 풍경을 만든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소다.
죽녹원에서 나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걷는 동선은 여유로운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한옥카페, 관방제림, 담양 떡갈비 거리 등도 가까워 반나절 여행지로 충분한 만족을 준다. 최근 예능에 소개된 죽통찜 맛집도 이 지역에 있어 식도락 여행까지 겸할 수 있다.
📍죽녹원 핵심요약
위치: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입장료: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추천 일정: 2~3시간
인근 명소: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한국가사문학관
음식 추천: 담양 떡갈비, 죽통밥, 죽통찜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태안은 봄이면 튤립으로 유명해진다. 세계튤립꽃박람회가 매년 열리며 수백만 송이의 튤립이 공원을 가득 채운다. 형형색색의 꽃밭은 시각적 만족은 물론 감성을 자극한다.
튤립을 본 후에는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것이 좋다. 석양이 아름다운 명소로 유명하며,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단조로운 일상에 색다른 감동을 준다. 근처 해산물 맛집과 드라이브 코스까지 갖춰져 있어 하루 코스로도 알차다.
📍꽃지해수욕장 핵심요약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일대
축제 일정: 태안 튤립축제 (4월~5월 초)
주요 명소: 꽃지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쥬라기박물관
추천 코스: 튤립공원 → 꽃지해수욕장 일몰 감상
음식 추천: 간장게장, 태안 해물칼국수
강원도 정동진 바우길

정동진은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5월의 정동진은 날씨가 온화하고, 붉은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정동진역에서 시작되는 바우길 1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산책로다. 철도 옆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바다 냄새와 숲의 기운이 함께 스며든다. 안목해변과 강릉 커피거리까지 연계하면 짧은 일정 속에서도 충분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정동진 바우길 핵심요약
위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추천 산책로: 바우길 1코스 (정동진역 → 심곡 바다부채길)
일출 시간: 05시 20분경 (5월 기준)
인근 명소: 안목해변, 초당순두부거리, 경포대
교통: KTX 정동진역 하차 후 도보 가능
전남 곡성 기차마을

곡성은 5월이면 장미로 물든다. 세계 각국의 장미가 공원을 가득 메우는 장미축제가 열리며, 공기마저 꽃향기로 채워지는 시기다. 붉고 노란 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다.
기차마을에서는 레일바이크 체험이 가능하며, 옛 증기기관차도 일정 시간마다 운행한다. 시골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고, 여행을 마친 뒤엔 곡성역 앞 국밥집에서 따뜻한 식사 한 끼로 마무리하면 좋다.
📍곡성기차마을 핵심요약
위치: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축제: 곡성 세계장미축제 (5월 중순)
체험: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탑승
인근 명소: 섬진강기차마을, 곡성천
음식 추천: 곡성 국밥, 재래시장 전
제주 구좌읍 해안도로

구좌읍은 제주의 동쪽에 자리한 지역이다. 김녕에서 세화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5월에 가장 빛을 발한다. 여름 성수기 이전이기에 조용하고, 바다는 맑고 깊다.
세화해변에서는 플리마켓 ‘벨롱장’이 주기적으로 열린다.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만든 물건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녕 용암동굴이나 스노클링 체험도 가까워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감성적인 카페들도 곳곳에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구좌읍 해안도로 핵심요약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세화 해안도로
추천 시간: 오전 드라이브, 오후 벨롱장
주요 체험: 김녕 해양레저, 만장굴 탐험
카페 추천: 세화 ‘구좌상회’, ‘바다다’
플리마켓: 벨롱장 (매주 토, 일부 금요일)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해운대는 여름의 대표 여행지지만 5월에도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리며 백사장이 대형 전시장으로 변한다. 세계적인 모래 조각 작가들이 만든 작품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체험 행사와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모래축제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6월 8일까지 이어지며, 야간 조명 아래에서 즐기는 해변 산책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동백섬, 마린시티까지 연결되는 도보 코스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계절은 여행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5월은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초록의 물결이 짙어지고, 기온은 적당하며, 공기는 가볍다.
이번에 소개한 일곱 곳은 풍경과 경험이 함께하는 장소다.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멀지 않아도 일상에서 벗어나기에 좋다.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한 번쯤은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Copyright © 트립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