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영화 '미녀는 괴로워' 당시 샤프한 이미지로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한 주진모는 다양한 CF까지 종횡무진했습니다.

주진모는 2010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분할 정도의 성공으로 오만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진한 눈물을 쏟았습니다. 주진모는 "`해피엔드` 이후 대종상에서 상을 타고 작품 출연 제의도 많아지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며 "오만했다. 한마디로 `건방짐의 전설`이었다"고 데뷔 시절 철없던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주진모 눈물고백.."저런 배우 없어져야 소리도"
중국 배우 장쯔이와 함께한 `무사` 촬영 당시가 시작이었다. 주진모는 "당시 배우로 준비가 안 됐었다"며 "한 선배는 직접 실명을 거론하며 '이런 배우는 대한민국에 나오면 안 된다'는 소리도 했다. 가슴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진모는 그 이후에도 한동안 자만심에 넘쳐 톱스타처럼 행동했다며 정확히는 배우로 부족함은 알았으나 `남들은 모르겠지` 하는 생각에 숨기면 될 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주진모는 "김희선과 함께한 `와니와 준하` 촬영 때에는 `내가 남자주인공인데` 라며 감독에게 대들어 싸운 적도 있었다"라며 "영화 개봉 시 무대 인사도 안 갔다. 그 시각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거만함의 절정을 보였을 때다"고 고백했습니다.

작품은 연이어 흥행에서 참패했고 관계자들 사이에선 `연기도 안 되는데 성격도 나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스태프들은 성격도 무섭지만 입도 무섭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한 주진모는 "그러다 어느 순간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시기가 찾아왔고 그때 내 잘못을 처음으로 깨쳤다"고 말했습니다.

농담처럼 말을 이어가던 주진모는 "그때 거울 앞에 비친 내 모습을 봤다. 명품으로 도배되어 있더라. 트레이닝복을 입고 열정을 불태우던 데뷔 때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쓰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주진모는 "그때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 한동안 모든 사람과의 연락을 끊었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위에 친구들도 다 없어졌더라. 소주 한 잔 같이 마실 친구가 없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주진모는 이후 자만심에서 벗어나 배우로 다시 섰고, 3년 여 만에 여자가 주인공인 드라마 `패션 70`을 통해 당당히 재기했습니다.

2020년부터 6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주진모는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민혜연 씨의 든든한 내조 속에 10년 만에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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