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도 마음은 '풍성'…추석 귀경 행렬 오늘이 절정
[EBS 뉴스]
한가위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예년의 추석과는 다르게 종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전국 곳곳은 가족들과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추석 당일인 오늘은 저녁 늦게까지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표정을 박광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당일인 오늘 서울역.
역사 곳곳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귀경하는 인파로 붐빕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고향을 다녀온 가족은 추억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김필우 김유진 김윤 김현 / 서울 상계동
"오랜만에 멀어서 자주 가지 못했던 아이들 외갓집 갔다 왔는데, 가서 어른들도 뵙고 주변에 있는 공원이나 이런 곳에 가서 아이들이랑 많은 시간 보냈습니다. 저희 (외가에) 3박 4일 다녀왔습니다.
-아닌데요. 4일 갔다 왔는데요. 3일 갔다 왔는데요."
닷새나 되는 긴 연휴에 모처럼 해외여행을 다녀온 가족들도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김훈 강나루 김도건 김도현 / 광주 봉선동
"이번 연휴가 길다 보니까 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해외여행 필리핀을 다녀온 길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서 즐거웠고요. 다음 명절에는 저희 부모님 모시고 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틀밖에 휴일이 남지 않은 만큼 귀성 열차는 다소 한산했지만, 귀경하는 상행선은 95%가 매진됐고 온라인 예매 페이지도 접속자가 많아 대기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귀성 방향 정체는 풀렸지만, 귀경길은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당일인 오늘 이번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669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성길은 밤 10시 전에 다소 한산해지고, 귀경길은 내일 새벽 3~4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