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도 똑같이" 임창정, ♥서하얀 손잡은 '멍청이'[종합]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임창정의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임창정이 지난 2021년 11월 발매한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날' '멍청이(inst.)'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프로듀서 멧돼지, 늑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임창정은 "지난해 미미로즈를 제작하고 뮤지컬 무대에 오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해를 넘겨 올해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계절을 안 타는 장르가 발라드 아닐까 싶다. 정규 18집을 내느냐 마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셨을 거다. 정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미니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미로즈도 제작하고 사업도 해야 해서 곡을 많이 쓸 겨를이 없었다. 매 앨범마다 좋은 곡을 싣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은 어느 한 부분만 듣는 세태 아니냐. 저의 노래는 한 곡을 전부 듣기 바라는 마음으로 신경을 많이 쓴다. 쭉 들어봐야 하나의 스토리가 나온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 친구 간에도 적용되는 거다. 후에 생각해보면 단 한순간도 멍청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깨닫게 된다. 인연을 소중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멍청이'가 품은 뜻을 강조했다.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수록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임창정은 '용서해'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편히 가라는 마음을 덤덤하게 담으려고 표현한 곡"이라며 "아내가 처음 쓴 것을 제가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서하얀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임창정은 "저를 안 만났으면 훌륭한 모델,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저와 만나 가정을 이루며 그 꿈을 못 이룬 건 아닐까 싶다. 꿈틀거리는 끼가 있다.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잘하더라"며 "저는 응원하는 입장이다. 저보다 바빠서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도 된다. 그래도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전 곡들도 아내와 공동 작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겨울에 신곡을 발표하는 게 약 23년 만인 임창정은 "겨울이라서 달리 신경 쓰이는 건 없다. 그냥 추운 것 뿐이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했는데 이제는 팬이 아니라 지인 느낌이다. 해마다 여는 공식 행사처럼 전국을 떠돌아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제작자를 거쳐 다시 가수로 컴백하는 마음가짐은 어떨까. 임창정은 "제작자로서 미미로즈 멤버들을 소개시켰지만 저는 크게 달라진 것 없이 가수 임창정, 배우 임창정이다. 저는 (미미로즈에게) 조언을 잘하는 편도 아니다. 그들의 생각이 있을 텐데, 제가 조언을 해버리면 몰개성화되지 않겠나. 그냥 '불태워보자' '열심히 하자'라는 말만 한다. 제작자와 가수의 관계보다 양쪽 다 아티스트로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고 털어놨다.
또 "이번 앨범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걸 알고 있다. 멜로디가 흔하다거나 하는 반응을 볼 때, 이전보다 제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 명의 팬을 위해 끝까지 노래를 할 거다. 아직 팬 여러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그분들과 함께 잘 해나아가려고 한다. 저는 이렇게 생겨먹은 대로 해야 할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02년 '소주한잔'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창정은 조만간 소주도 출시한다. 그는 "'소주'가 제게는 고마운 단어"라며 "작년에 '소주한잔'이라는 단어로 소주를 출시해보면 어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22일에 출시된다"며 웃었다.
한편 임창정의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청담=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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