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편이 어렵다고 주눅 들 필요 없다." 어른들이 하시던 이 말에는 분명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순자는 가난 자체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것을 잃는 쪽을 부끄러운 일로 봤습니다. 옛사람들이 말한 진짜 부끄러움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형편을 감추려 거짓말하는 것
없는 형편을 있는 척 꾸미다 보면 지출이 늘고 결국 더 어려워집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도 흉을 보지 않습니다. 감추려는 마음이 부끄러움을 만듭니다.

2. 약한 사람을 깔보는 것
자기보다 형편이 못한 사람을 낮춰 보는 순간, 그 사람의 그릇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옛사람들이 가장 경계한 대목이 이것이었습니다. 남을 낮추는 사람은 결국 자기가 낮아집니다.

3. 배우기를 부끄러워하는 것
모르는 것을 묻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체면 때문입니다. 순자는 배움을 멈추는 것을 가장 큰 손해로 봤습니다. 묻지 않아 계속 모르는 편이 훨씬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럼 무엇부터 지키면 될까요?
세 가지를 다 챙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형편을 꾸미지 않는 것 하나만 지켜보세요. 있는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 가장 편하고 당당합니다.
부끄러운 것은 가진 것이 적은 상태가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을 놓는 태도입니다.
출처 : '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