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이상엽, 9년 10개월·104개 대회 만의 정상…프로미 '역대 최소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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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 기자┃이상엽(32)이 긴 기다림의 끝에서 정상에 섰다.
KPGA 투어 개막전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까지 쓰며 우승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이날 우승으로 이상엽은 지난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약 9년 10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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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언더파 265타 완벽 경기, 제네시스 포인트·상금 1위 등극
개막전부터 폭발…KPGA 판도 흔든 완벽한 출발

[STN뉴스] 조영채 기자┃이상엽(32)이 긴 기다림의 끝에서 정상에 섰다. KPGA 투어 개막전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까지 쓰며 우승했다.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7,254야드)에서 열린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이날 우승으로 이상엽은 지난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약 9년 10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무려 104개 대회 만에 다시 들어 올린 트로피다.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흐름이 돋보였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그는 2·3라운드 모두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를 유지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버디 8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11번 홀(파5)이 승부처였다. 8번 홀 보기로 흐름이 끊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단숨에 되살렸고,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우승을 굳혔다.
경기 후 이상엽은 "우승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군 전역 이후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다시 돌아온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에는 여자친구가 캐디로 함께하며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가 안 풀리면 표정에 드러나는 편인데, 그런 부분을 완화 시켜줘서 평정심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엽의 커리어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선택했고, 전역 후 2025년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다. 결국 제네시스 포인트 105위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지만, KPGA QT에서 공동 26위에 올라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 우승과 함께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고, 상금 2억 원을 더해 상금순위 역시 선두로 도약했다. 향후 시즌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이상엽은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 유지와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욕심내기보다는 매 샷에 집중하고, 개인적으로는 덕춘상(최저타수상)을 꼭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 준비를 잘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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