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가 '2연속 준우승' 잉글랜드를 긁었다 "너희는 우승 노래 못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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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팬이 잉글랜드 팬들이 웃지 못할 메시지를 보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3차전에서 그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여름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는 결승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로 우승을 그리스 팬들은 불과 20년 전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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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그리스 팬이 잉글랜드 팬들이 웃지 못할 메시지를 보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3차전에서 그리스에 1-2로 패배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그리스였다. 후반 4분 쿨리에라키스가 수비를 따돌리며 전진했고 파블리디스에게 내줬다. 파블리디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쳐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 올리 왓킨스가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주드 벨링엄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스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블리디스가 혼전 상황 속에서 마무리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그리스의 한 팬이 들고 있던 포스터가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리스의 팬은 "너희는 유럽 챔피언의 노래를 부르지 못할 거야"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있었다. 잉글랜드 팬들을 자극하는 말이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라 불리지만 유로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최근 2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했다.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는 이탈리아를 만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틀 벌였지만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의 실축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여름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는 결승 무대를 밟았다. 우승 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꾸역승을 해내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스페인은 너무 강력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2로 졌다.
하지만 그리스는 유로 챔피언이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는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스는 단단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의 단순한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팬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로 우승을 그리스 팬들은 불과 20년 전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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