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노을 아래, 가수 소유의 여름이 한 장의 화보처럼 담겼다. 그가 SNS에 올린 여행 사진 속 주인공은 단연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 목 뒤에서 가늘게 묶인 스트랩 아래로 등 전체가 시원하게 열린 백리스 디자인은 멀리서 보면 마치 맨몸인 듯한 착각마저 안긴다.

아슬아슬한 커팅이지만 순백의 컬러와 부드럽게 퍼지는 스커트 라인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노출을 품격 있게 다듬었다.

포인트는 절제된 매치에 있다. 구조적인 형태의 블랙 가죽 백을 어깨에 걸쳐 룩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실버 반지 몇 개와 블랙 시계 외에는 장신구를 과감히 생략했다.

머리카락을 낮게 틀어 올려 목선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시원하게 열어둔 것도 이 룩의 핵심이다. 누드 톤에 가까운 내추럴 메이크업은 드레스의 청초함과 맞물려 힘을 뺀 듯 완성도 높은 무드를 만들어냈다.

비만 치료제 없이 20kg을 감량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던 소유는 한층 슬림해진 어깨와 등 라인으로 이 하이 리스크 아이템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올여름 백리스에 도전하고 싶다면 기억할 것은 하나다. 노출 부위가 과감할수록 컬러와 액세서리는 덜어낼 것. 소유의 프랑스 룩은 그 공식을 가장 우아하게 증명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