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해리스, 히스패닉계 지지율 위험할 정도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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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히스패닉계로부터 예전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계 지지율은 위험할 정도로 낮다"면서 "반면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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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히스패닉계로부터 예전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히스패닉계 유권자 9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계 지지율은 위험할 정도로 낮다”면서 “반면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계의 지지는 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을 때 히스패닉 유권자의 약 70%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2016년 대선에서는 히스패닉 유권자의 68%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2020년 대선에서는 62%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히스패닉계의 지지율이 60% 밑으로 떨어진 마지막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04년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최근 3명 대통령 후보들보다 히스패닉계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경제, 이민, 범죄 등 주요 이슈에서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2016년 28%, 2020년 36%의 지지를 받았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히스패닉계 지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대다수 히스패닉계 유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초강경 반(反)이민 메시지를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고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히스패닉 유권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고, 6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정책 공약에 대한 지지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것과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뉴멕시코주 커틀랜드의 교사 주디스 카마초(28) 씨는 NYT에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다. 미국에 오는 일부 이민자들이 해를 끼칠까 봐 걱정된다. 불법 이민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과거 불법으로 미국에 온 가족이 있지만, 그들이 한 일을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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