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에 보복하나‥바이든 "논의 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레바논에 공격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이, 곧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논의 중"이라는 말로 부인하지 않았는데 국제 유가는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은 오늘 레바논 남부 국경 지대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린 뒤 지상과 공중에서 레바논을 타격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군은 공중과 지상에서 모두 화력을 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용맹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의 중심부도 공습했는데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표적 공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심 사피에딘/헤즈볼라 지도자] "신의 뜻대로 형벌을 가할 겁니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란의 무더기 탄도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 공군 기지가 타격을 입은 위성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다짐한 가운데 며칠 내로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을 겨냥해 대대적인 보복을 가할 거라고 미국 언론이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재보복의 목표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정했고 유력 인사 암살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논의 중"이라고 말하면서 석유 시설 타격을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십니까?>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좀‥"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게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면서 결정과 실행은 결국 이스라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정한 공격 목표를 알고 있을 법한 국방부도 사실 확인 대신 말을 아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그들의 대응이 무엇일지 더 이상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루 3백만 배럴 이상을 뽑아내는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으로 등장하면서 공급 불안감에 국제 유가는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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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313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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