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여기가 핫해~ 전국 인기 상권 TOP 30
[Remark] SNS 분석으로 본 임대 상권 현황
최근 상권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NS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잡지나 언론 매체의 영향력이 컸는데요.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올 초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정책 브리프 제5호’에서 ‘SNS 분석으로 본 임대동향조사 상권의 적정성과 고도화 방향’이란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총 328개의 상권이 있고, 그중 수도권은 총 144개로 전체의 4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도별로 상권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가 67개 1위, 그다음으로는 서울 65개, 부산 24개, 경남 23개, 충남 18개, 대구 16개 순이었는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권 수는 인구와 대체로 비례하나, 인천·울산·경기는 인구 대비 상권 수가 적은 편이며, 부산·광주·강원 등은 인구 대비 상권 수가 많은 편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은 2022년 1~6월 및 2023년 1~6월 동안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해당 상권 활성화와 관련된 키워드 언급량을 비교해 증감률을 분석, 이를 통해 2023년 SNS 언급량 전국 상위 50개 지역을 도출했는데요. 해당 자료에 따르면, 상위 50개 지역에 수도권이 총 38개, 비수도권은 12개를 차지했습니다.
그중 최상위권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주로 특·광역시가 차지했으며, 지역별로 ‘OOO길’이라 불리는 신흥 상권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 금일은 1위부터 30위까지 지난해 SNS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상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전국 상권 TOP 1~5는?
그럼 2023년 SNS 언급량 전국 상위 1~5위는 어디일까요? 먼저 1위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입니다. 성수동은 지난해 SNS에서 총 1만6985건 언급되며 가장 많은 수의 언급량을 기록했습니다. 성수동은 ‘팝업스토어 성지’로 불릴 정도로 최근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위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거리입니다. 홍대 상권은 지난해 공실률이 일부 증가하기도 했지만, 총 1만5113건 언급되며 여전히 젊은 층에서는 화제가 많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이 1만131건을 얻으며 3위에 올랐습니다. 소위 ‘연리단길’로 불리는 연남동은 홍대의 대체 상권으로 이제 홍대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4위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 상권입니다. 잠실은 송리단길을 비롯해 롯데몰 등의 여러 상권이 있어 관광객 등 다양한 소비층이 꾸준히 찾는 곳입니다. 게다가 잠실역 인근에는 KT송파빌딩 등 신규 리테일 시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코르 그룹의 프렌치 럭셔리 호텔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을 포함해 아케이드 공간에서는 김호윤 셰프가 운영하는 ‘더 이탈리안 클럽’과 모던 한식 다이닝 ‘어물전 청’ 등 특색 있는 고급 식음업장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위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입니다. 압구정동은 2000년대 초만 해도 한물간 상권 취급을 받았지만, 임대료를 낮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노티드,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핫한 상점을 유치하며 상권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Remark] 전국 상권 TOP 6~10위
다음으로는 6~10위입니다. 2023년 SNS 언급량 전국 6위는 부산시 서면 상권이 차지했습니다. 서면은 부산진구 부전동 및 전포동 일대에 퍼져 있는 상업지구로 부산시를 대표하는 최대 상권 중 하나인데요. 최근 신흥 상권의 부상으로 다소 침체돼 있지만, 총 7460건의 SNS 언급량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인근 전포동(전리단길)도 5974건으로 12위에 올랐습니다.
7위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입니다. 신사동은 기존에 가로수길이 쇠퇴하는 반면, 안쪽 골목 상권인 세로수길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으며, 압구정역 인근에서도 트렌디한 상가들이 MZ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례로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지하 아케이드에는 뉴욕 3대 브런치 카페인 ‘부베트 서울’을 비롯해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프리미엄 티하우스 ‘TWG’ 등이 모여 있어 2030세대의 ‘핫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8위는 총 6519건을 얻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상권입니다. 여의도는 은행, 증권 등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인데요. 더현대 서울, IFC몰 등 트렌디한 대형 쇼핑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9위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상권입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뷰어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에서 광안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79% 오르며 부산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는데요(소규모 상가 기준). 다만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 기준 14.2%, 중대형상가 기준 16.1%를 기록하는 등 향후 공실 관리가 필요함을 나타냈습니다. 10위는 6130건을 기록한 서울시 강남역이었는데요. 4월 말 어패럴뉴스에 따르면, 최근 상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침체됐으나,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연달아 들어서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mark] 10부터 30위까지, 주목할 상권은?
10위 외에 상권을 살펴보겠습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부산 해운대, 전포동을 비롯해 서울시 서울숲, 을지로, 이태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그 와중에 대구시 중구 동성로가 5369건으로 14위, 제주시 애월읍이 4620건으로 18위, 경주시 황남동이 4583건으로 19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경주시 황남동은 ‘황리단길’로 불리며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1위부터 30위까지는 경기 지역 상권이 눈에 띄었습니다. 24위에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 상권이, 25위에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이, 30위에는 화성시 동탄이 올라와 있습니다. 또한, 28위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상권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영종도 상권은 기존에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대형 공연장 등이 들어선 인스파이어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SNS 검색량 많은 전국 상권 상위 30위까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순위에 오른 곳을 보면 수도권 또는 광역시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외 중소도시는 제주시 애월읍, 경주시 황남동 등 지방 관광도시가 유일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자료에서 서울은 구시가지 위주로 순위가 높으며, 중소도시는 관광지 상권 또는 재활성화된 구시가지 상권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을지로∙여의도∙테헤란로 등 업무지구 성격이 강할수록 30~40대가 많고, 연남동∙서울숲∙홍대 등은 주로 20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비록 순위 밖에 있지만, 제기동은 레트로 콘셉트로 SNS 노출이 전년 대비 290% 증가했으며, 검단신도시 역시 233% 늘며 신도시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었는데요. 향후 기존 상권을 넘어 보다 다양한 상권이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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