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시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에 역할해달라" 尹대통령, 英 외교부 장관 접견

클레벌리 장관 "尹 대통령 여왕 조문에 깊이 감사" 인사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추가 핵 도발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역할을 당부했다.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방한한 제임스 스펜서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클레벌리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직접 참석해 영국 왕실과 정부, 영국 국민에게 조의를 표명한 데 대해 영국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 번 각별한 사의를 표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인사한후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관계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며 “지난 6월 마드리드 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영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공급망 교란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는데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같은 도발이 있을 경우 영국이 유엔(UN)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고, 클레벌리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클레벌리 외교장관은 “방한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열망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면서 “리즈 트러스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