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집단임금교섭 결렬에 총파업 경고

민경진 기자 2024. 10.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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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급식·돌봄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집단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을 경고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시도교육청 간 집단 임금교섭이 끝내 결렬됐다"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종료 이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비연대 회견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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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섭 결렬
오는 25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

학교 현장에서 급식·돌봄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집단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을 경고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임금교섭 결렬을 규탄하고 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시도교육청 간 집단 임금교섭이 끝내 결렬됐다”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종료 이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비연대 회견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학비연대는 지난 7월 24일부터 시·도교육청과 3차례의 본교섭, 6번의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10일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높은 찬성률이 나오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된다.

학비연대는 이번 교섭에서 현행 월 198만6000원인 임금 2유형의 기본급을 11만270원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추이 및 물가 등을 고려한 취지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사측인 교육 당국은 5만3500원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이 외에 근속수당, 명절휴가비 협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게 되며, 여기서도 합의하지 못하면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학비연대는 “사측의 전향적 교섭 태도와 진전된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다”며 “노조 또한 노사 간 접점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 노력조차 무시한다면 선택은 결국 투쟁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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