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와이파이만 켰는데, 왜 한쪽은 안 터질까

영화 한 편 보려고 거실이 아닌 방에 들어갔는데 와이파이가 느려지거나 끊어지는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이 상황에서 흔히 인터넷 제공 업체를 의심하거나 공유기 문제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원인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바로 건축 자재와 가전·가구 위치가 와이파이 전파 흐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벽 재질이 와이파이 강도를 좌우한다
건축 자재 중에서도 콘크리트 벽은 20cm 기준 약 26dB의 신호 손실을 유발, 철근이 섞이면 더 강하게 차단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벽이 두꺼워지면 손실량도 더 늘어나므로, 다층 아파트나 지하실, 현관 쪽 방은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벽에 이어 벽돌과 금속도 강한 신호 감쇠를 일으킵니다. 메탈 문의 경우는 거의 전파가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반사하며, 거울 또한 얇은 금속층으로 인해 반사 효과가 일어나 연결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석고보드, 목재, 유리는 와이파이 전파 차단이 거의 없어, 중계기 설치 시 이 소재 구간에 배치하면 신호가 상대적으로 잘 전달됩니다.
전파 차단 구조물은 무엇이 있을까
벽 외에도 두꺼운 가구나 가전제품, 어항 속 물까지 전파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무선 전화기,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2.4 GHz 대역 공용기기들도 서로 간섭을 일으켜 연결 품질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와이파이 증폭기·중계기 설치 팁
첫째, 공유기는 집의 중앙, 높이가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둘째, 신호 차단이 심한 벽 앞이나 통로가 꼭 필요한 구조라면 중계기·메시 시스템을 벽이 아닌, 열린 공간에 두어 신호를 확산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중간에 금속 반사판을 놓아 신호 지향성을 개선하는 DIY 팁이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포일이나 금속판을 2.4 GHz 안테나 뒤 12cm 정도 둬 신호 범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안 터진다”는 신호 아닌 구조물 문제일 수 있다
집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전파 흐름을 건축 자재와 구조물이 결정합니다. 콘크리트·벽돌·금속·거울·물 등의 재질은 와이파이를 약하게 만들고, 석고보드·목재 구간은 상대적으로 통과가 잘 됩니다. 따라서 공유기 위치를 높이고 중앙으로 옮긴 뒤, 중계기를 전략적으로 설치해 주어야 집 안 모든 방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작은 구조물 배치와 보완 장치 설치만으로도 끊김 없는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Copyright © 본 글의 저작권은 데일리웰니스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