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장미란 사망 후 시신 발견된 장소 슬픈 이유..고인 인스타 및 가족들 상황

제주 한림읍에서 실종돼 100일 넘게 발견되지 않았던 제주도민, 37세 여성 장미란 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끝내 발견된 것인데요. 무엇보다 남자친구의 실종 신고 직후 정상적인 수색에 나섰다면 충분히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가까운 장소였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큽니다. 무엇보다 담당 경찰(경장 직급) 임의로 사건을 조작해 허위 종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뼈아픈 초기 대응 실패와 허위 종결을 내린 경장의 근황, 그리고 장미란 씨 인스타그램과 남겨진 가족들의 상황까지 총정리 합니다.

제주 장미란 실종 사건 결국 사망 소식으로..추정되는 시신 발견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8월 24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 위치한 한 야자수 농원 깊은 곳에서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되었습니다.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벌이던 2구역 소속 경찰들이 유류품과 함께 시신을 찾아냈는데요.

발견 당시 시신의 옷차림은 검은색 후드 집업과 카키색 트레이닝 복 바지, 흰색 나이키 슬리퍼, 금팔찌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장 씨가 실종되기 전 착용했던 인상착의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무더운 여름을 거치며 시신의 훼손과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탓에 당장 육안으로 신원을 특정하기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현재 경찰 측은 정확한 신원 확인과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시신 발견 장소 너무 안타까워..골든타임을 허비한 초기 대응의 문제점 재점화될듯

대중을 가장 분노하게 만든 것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허술했던 초기 수사 방향입니다. 해당 야자수 농장은 장 씨가 오랫동안 머물던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400m,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평소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어둡고 농민들 정도만 드나드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초기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한림항 해안가 주변만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바로 근처 내륙에 있던 결정적 단서를 3개월이 넘도록 방치한 셈입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었던 인근 공공 CCTV 118대의 영상은 이미 보존 기한 만료로 모두 지워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방범 및 수사용 공공 CCTV 영상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지자체 조례에 따라 30일이 경과하면 자동 삭제되도록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어, 초기 수사 지연은 치명적인 증거 인멸로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담당 경찰이 지자체에 영상 열람을 공식 접수한 것은 실종 신고일로부터 무려 96일이나 지난 후였습니다.

유가족의 2차 피해와 이어지는 추모

참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인이 평소 운영하던 개인 인스타그램과 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던 공간에는 "무사히 돌아오길 바랐는데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픔을 표하는 지인과 누리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가족들은 일부 언론의 과도한 취재로 인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실종 초기 전단지를 배포하며 도움을 호소했던 친척 동생 A 씨는 시신 발견 직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연락에 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A 씨는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 힘든 상황에서 심경을 묻는 인터뷰 요청은 제발 그만해달라"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경찰의 허위 종결..경장 구속영장 청구

현재 비판의 화살은 애당초 사건을 덮어버린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 소속 부 모(30대) 경장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 장 씨의 남자친구가 다급하게 실종 신고를 접수했지만 부 경장은 기초적인 소재 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멋대로 종결해 버렸습니다.

허위 보고 및 기록 삭제: 부 경장은 상부와 유가족에게 "장 씨와 직접 통화했으며, 본인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경찰 내부의 '실종아동등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된 장 씨의 사건 기록을 고의로 지우는 범행까지 저질렀습니다.

통신 기록 확인 결과: 수사 결과 부 경장과 장 씨 사이에는 단 한 통의 통화 내역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종 사건 수사 지침상 성인 가출인이라 하더라도 범죄 연관성이나 극단적 선택의 우려가 있을 경우 '요구호자'로 분류해 즉각적인 위치 추적과 현장 수색을 진행해야만 하지만, 부 경장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철저히 묵살했습니다.

여죄 및 구속: 더 끔찍한 사실은 부 경장이 지난 8월 2일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도 똑같은 수법으로 은폐했으며, 이 남성 역시 22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제주지검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현재 부 경장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성적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까지 추가로 드러나면서, 철저한 진상 파악과 일벌백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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